눈물을 삼키며......

윤승희님 조승곤님 안녕하세요 한달전 사연 올렸던 주부 박혜자 입니다. 기억하시는지요. 많은 어려움속에서도 시간은 붙잡아도 자꾸만 흘러갑니다. 귀와 다리를 수술하는데 정상적인사람이라면 부분 마취로도 가능하지만.. 머리를 너무 많이 다친 남편은 전신마취를 하였습니다. 일주일 동안 입원해 있으면서 다행히도 회복이 되었고 일주일만에 퇴원해서 지금은 다시 통원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수술실에 들어간후 4시간의 기다림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그심정 모를것입니다. 그래도 다행히 빨리 깨어났고 지금은 한달전보다 많이 많이 좋아진거 같아요. 지금도 말의 단어는 다 잊어버렸지만 과거의 기억을 일부분만 기억을 다시 해 너무 감사할뿐입니다. 엊그제 어떤분은 메주를 쑤었다고 방송을 하였는데... 전 어제 고추장을 담아 보았습니다. 저도 처음 담아보았는데 모양이나 빛깔은 괜찮은거 같은데 맛이 어떨지 모르겠어요 남편이 제가 고추장 담는걸 처음본단 말을 하더군요 남편은 곁에서 덩어리진 고추장을 으깨어 주었습니다. 이젠 버스로 세정거장인 시댁에도 혼자 갈 정도가 되었습니다. 처음엔 혼자 화장실도 못갔는데 지금의 남편은 혼자 걸어서 운동해야한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고 난지 벌써 석달이 지났습니다. 사고당시엔 아무도 원망하지 않았는데 요즈음은 피의자 아저씨가 미워지려합니다. 제가 지쳐가서 일까요?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했지만 남편이 저상태에 머물면 어쩔까 하는 두려움에 걱정이 됩니다. 이제 저라도 어딘가 나가서 약간의 돈을 벌어야 될텐데.. 아직 혼자 병원가기도 무리가 있고 이생각 저생각에 머리가 아파옵니다. 한 가정의 가장이 아프다보니 경제적인 문제가 제일 힘들어지는것 같아요. 하루빨리 훌훌털고 내가 언제 아팠냐는듯 일어나 주었음 제일 기쁠거 같아요. 주부 여러분!! 내 남편 늦게 들어온다고 쉬는날 집에서 주무신다고 투정하지 마세요. 내남편 건강하게 곁에 있어주는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겪어보지 않은분은 모르실거예요.. 윤승희님,조형곤님!! 날씨가 추워지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고 오늘도 두분 좋은 방송 부탁드리며 안녕히계세요. 주소 :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1가 오성비둘기 아파트 406호 전화번호 : 063] 253 - 4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