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한 자동차 사이로 저기요~~힘찬 소리와 함께 합이들었는지 동시에 멈춘다!
어서오세요~안녕하세요?
옥구슬같은 목소리에 힘찬 힘이 배여나온다~~
어디로 모실까요! 관통로 F#으로 가주세요~~
예~목소리가 힘이 넘쳐납니다~~
감사합니다~~ 뭐 하는 사람 같예요?
글쎄요~~뭐하는 분이세요?
혹시 문화방송 라디오여성시대나,943전망대 들으세요?
운전석에 앉으면서 자동채널 큐죠~~!광이구요.
제가 여성시대하고 943전망대 리포터예요~~
아~~예^^그러세요^어쩐지 목소리에 힘이배여있다 생각했어요~~
얼굴도 예쁘시구요~~^^
감사합니다~
입가에 어느새 함박 웃음과 약간의 보조개가 차내 공기를 휘감는다.
성함은요?
리포터 류선희예요, 류선희,
이름석자에 자랑이나하듯 힘줘 두번이나 가르쳐준다^^
잠시 침묵사이로 잔잔한 목소리가 내 귓전을 때린다.
메세지 보냈는데 왜~~!연락이없어?
지금어디야~~
전주대 경륜장옆이라구^^*
알았어. 그리로 갈께^^
택시 탈때와는 목소리가 사뭇 다르다~
대화속에 배여나오는 코맹맹한어법을 빌려쓴 소리에 온 몸에 닭살돋듯
움추려진다^^^
아저씨~~전주대 경륜장으로 목적지를 바꿔주세요.
예쁜 아가씨~~
목소리가 이쁘면 얼굴도 이쁘다던데^^ 보여주세요!
엄마~~연신 엄마를 연호하며 두손으로 얼굴을 가린다.
보여주세요~~
잠깐~~
지금은 운행중이니까 신호등에 멈추면 보여주세요?
자~~보여주세요^^
얼굴에두손으로 가려진 손가락 사이로 눈동자를 굴리더니 살포시 얼굴을 보여준다~~
부끄러워요~~ 예쁘시네요^^입으로 전하면서 속으론 또다르게 전한다.
눈은 크고예쁜데 입이 큰것같다~~보조개도 적당하구^^
적당히 조화를 잘 이룬 조각품이야~~
이름은 잊어버리지는 않겠네요~~
왜요?
태진아씨가 부르는 노래가 있잖아요^^선희야~가방을 왜싸니~~~
참, 있잖아요,
943전망대에 노래 두곡 불렀는데 모르더라구요~~
한번은 본명으로 한번은 가명으로~~
괜찮아요~~자주참여하고 예쁜소식도 주세요^^^
우리 대화내용 글~~올려도 돼요?
예~~!
바퀴가 멈춘자리에 어느새 어둠이 내려앉아 등대불빛을 바라보며 총총히
시야에서 멀어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