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엄마 생신 축하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우리 엄마의 생신을 축하해 주시라고 이렇게 글을 띄웁니다. 아마 이 방송을 듣고계시는 분들이 많을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이 시간이면 저희 엄마께서 교육을 마치고 차안에서 방송을 듣고계실시간이예요. 하시는 일이 뭐냐구요.바로 보험회사를 다니세요. 이제 막 시작해서 잘 모르시고 많이 힘드신가봐요. 엄마의 얼굴을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지쳐있는 엄마의 모습을 다른 엄마의 모습과는 달라보였어요. 집안 형편이 좋은편도 아니구 지금까지 45년이란 세월을 살아오시면서 제대로 두다리 뻣고 잠을 청해보지 못했는데.. 약 5년전부터 시작한 우리 엄마의 신문돌리기. 지금까지 한번도 쉬지도 못하고 신문을 돌리는데.. 신문만 돌리면 괜찮게요 지금은 보험회사도 다니면서 여기저기 방방 뛰어다니는 우리 엄마.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닌데..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끔 만드는 우리 엄마 아침 일찍 일어나서 신문을 돌리는데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제몸 하나 거느리기가 이렇게 힘들어서 도와드리질 못해요. 지금 제나이 25살인데요. 저희 엄마는 일찍 결혼하셔서 지금까지 쉬어보지도 못하고 일을 계속하시는 엄마를 보면서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속상해서 이렇게 엄마생신을 축하해 달라고 글을 띄웁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보고 항상 결혼을 늦게 하라고 강요하시나봐요. 엄마 이젠 고생 그만 하시고 편히 쉬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이렇게 커서 돈을 버니까 엄마에게 조만간 좋은소식으로 엄마를 행복하게 해드릴게요. 지금 감기까지 걸리셔서 고생하는 엄마 보면서 제맘이 얼마나 아픈지 엄마는 모르실거예요. 엄마 사랑해요. 그리고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2003. 11. 03 엄마의 딸 미선올림 꼭 저희 엄마 생신 축하해 주시고요 선물도 주세요. 꼭이예요. 주 소 : 전북 군산시 산북동 금강파크맨션 다동404호 폰번 호 : 018-413-2471 받는 사람: 강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