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을걷이

넓은창을 통해서 가을의 끝자락에 머문해가 따스함을 전해 온다 펜대를 쥐고 있는 탁자위에 만개한 국화가 코스모스와 멋진 하모니를 이루며 꽂혀 있고.. 김 동규님의 시월의 어느 멋진날에~~~를 들으며 이 글을 쓰고 있는 난.. 나른한 행복에 취해본다 향이 담뿍 우러나는 국화차를 오랫동안 입안에 머금은 채로.. 이번 나의 가을걷이는 다른해와는 다른 한가지가 더 추가되었다 말린쑥과 뽕잎..그리고 국화차를 준비하는 일이다 오랫동안 위암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말린쑥을 항시 복용을 하고.. 당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말린뽕잎을 늘 음료처럼 드시는 것을 보면서 .. 나름대로 터득한게 있었다 몸이 아플때 먹으면 좋아진다는 것인데 아프기 전에 미리 먹는다면 더 좋지 않을까? 그래서 주변에 있는 뽕잎이며 쑥을 뜯어다가 깨끗하게 씻어서 그늘에서 말려 놓았다 그리고 차가 생각날때면 몇잎씩 넣어서 끓여 보았다 쑥에선 짙은 바다색이 우러나오고 뽕잎에선 신록을 머금은 개울처럼 맑은 연두색이 우러나는게 바라만 보아도 미소가 번져 나왔다 은은하게 느껴지는 향도 녹차보다는 연하면서 오래도록 입안에 머물러 주어서 참 좋았다 국화는 지난 여름에 아는분을 통해서 적은양을 구해서 마셔 보았는데.. 노랗게 우러나는 색도 고왔지만 향이 너무 좋아서 이번 가을엔 꼭 준비해 보리라 마음먹었었다 마침 앞산에 쑥부쟁이가 많이 피어 있어 따서 말려보았다 말리기 전에는 하얀색이 강했는데..말려 놓고 보니 보랏빛이 강하게 돌고.. 꽃잎이 작은 노란국화도 따서 말려서 유리병에 담아 두가지 국화를 나란히 놓으니 색의 대비가 환상적이다 가끔 친구들이 놀러 오면 무슨차로 할래? 하면서 자신있게 물어 본다 응..무슨차가 있는데에~~? 음..국화차 쑥차 그리고 뽕잎도 있구우~~ 와~~ 그런것도 다 있어? 난 다 마셔 볼래에~~~ 하면서 부러워 합니다 나도 당장가서 해야지~~ 여기 오면 늘 한가지씩 배워서 간다니까~` 그래서 자주 놀러 오는거 아녀어~~ ㅎㅎ 두분.. 이만하면 저의 겨울준비는 잘 된 거겠죠? 비타민도 많이 함유하고 있을테니.. 가족들 감기 예방에도 좋을 거구요 작은 망사에 담아서 안방이나 차에 걸어두면 천연방향제 역활도 톡톡히 할거 같아요 백초차가 있다는 말을 들었어요 백가지 야생초를 섞어서 만든 차라고 하던데요 내년봄에는 한번 도전해 보려구요...^^* 지난번에 제 사연 읽어 주셔서 너무너무 고마웠답니다 친구들이랑 애들아빠친구가 듣구서..전화를 해 왔더라구요 그래서 기분이 무지 좋았었어요..ㅎㅎ 보내 주시는 상품권도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차가워지는 늦가을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방송 항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