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지역 복구를 하고 와서.....

230130197.JPG230116360.JPG002050758.JPG "따르르르릉" "따르르르릉"...조용한 새벽 나를 깨우는 시계 알람 소리... 시간인즉 새벽4시.. 평상시에는 생각지도 못할 시간에 두눈을 비비며 일어 났다. 그 시간에 작업복 챙기고 고무장갑 챙기고 운동화 끈 단단히 동여 매고 새벽별을 보며 나선다. 이번 태풍 매미가 저질러 놓고 간 피해가 너무 커서 도움에 손길이 너무도 필요하다는 뉴스를 보면서도 내가 할수 있는것은 그저...가슴 아파하고 고작 ARS 전화 한통 눌러 주는 것 밖에 못했는데... 오늘은 너무도 뿌듯한 일을 하고 왔다. 경상남도 남해.... 태어나서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에 수해복구 봉사를 하러 갔었다. 정말 뉴스에서 보는것 처럼..엉망진창 이였다. 피땀흘려 가꾼 논은 돌밭인지 논인지 알수가 없었고... 다리는 무너져서 온데 간데 없고...바다갓에는 쓰레기가 쌓여있고.. 사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 막막했다. 일단 농부들이 피땀흘려 가꾼 논에 돌을 치우기 시작했는데...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는 논을 보니..정말 한숨만 나왔다.....휴~~~~~ 태풍 매미가 휘젓고 간 뒤의 참혹함은 할말을 잃게 만든다. 우리는 잠시 잠깐 봉사하고 간다지만 수재민들에 마음은 얼마나 아플까? 이런 수재민들 앞에서 아직도 정신 못차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뉴스를 보니 마음이 더 아파온다. 아직도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수재민들 희망을 버리지 마시고 힘내셨으면 좋겠다. 윤승희 조여시님~~ 저 오늘 너무도 좋은일 하고 왔지요?^_^* 사실 지금 허리도 어깨도 다리까지 후들후들 눈두 감기고 엄청 힘들었지만 정말 보람되고 뿌듯했답니다. 살아가면서 감사함을 잊고 살았었는데.... 오늘은 정말 모든것이 감사하다는...생각이 듭니다. 우리 여성시대를 사랑해주시는 여시님들도 항상 감사함을 잊지 마시고..수재민들에게 작은 정성이라도 도움을 줄수 있었으면 좋겟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수고 하신 대한적십자사 군산 자원봉사 회원님들께도 감사하는 마음 전합니다. 정은아 (닉네임=와인) 017-661-1354 군산시 미룡동 주공 아파트 306/180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