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하루앞으로 다가왔네요.
저..이맘때쯤이면...가슴이 무거워 온답니다....
왜냐구요???
엄마 혼자 음식장만하는 생각때문에요
제 형제는 위로 오빠둘이 있는데 아직 결혼을 안했어요.
제가 결혼을 일찍했지요.시댁에서 삼재가 있다며 제촉하는 바람에 후다닥했어요.
신랑과 7년차...사회생활도 마음껏못하구 23살 꽃다운 나이에 했어요.^^;;
결혼을 하며 아직까지도 오빠에게 미안한것이있어요
우리신랑이 큰오빠보다 2살 더 먹었거든요.(현재 31살)그래선지 큰오빠 아직도 신랑에게 존칭 써요...동생신랑인데 말이죠....어떤사람은 툭 터놓구 이야기 한다는데....그 부분은 참 예매모호한거같아요
3년전 추석,제사를 지내구 설겆이를 하면서 문뜩 나 결혼하면 이렇게 많은 설겆이 우리엄마 힘들어 어쩌지????이런 생각이 든거있죠.잠깐 스치고 지나간 생각이였는데 그 겨울 전 저도 예상못한 시집을 갔답니다.연애를 3년,양가 인사하시구 딱 한달만에 말이죠
결혼하고 처음맞이하는 설날 저 한쪽에 가서 울었답니다.
명절때마다 배짱부리며 티격태격 싸우며 엄마를 도왔는데....결혼을 하니 새색시로 시댁에서 싫어도 싫은내색못하구 웃으며 음식장만을 하는것이 가슴에 사무쳐...결혼전에 좀 더 잘할껄...하며 후회했었지요
명절전날까지 일을 하구서, 어떤때는 연장근무까지 하시구
오셔서 장 봐서 음식장만을 하는 우리엄마....힘들어서어째요
힘든 엄마모습에 결혼에 '결'자만 나와도 싫어하던 우리오빠 이젠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나봐요.그런데 아직 짝을 못 만났어요.우리오빠 배필은 어디있을까요....
오빠 주위에 사람들이 많은데....인연은 아직 깜깜무소식이랍니다.
학원선생님이라 제자도 많구 선후배도 많고 친구도 많은데말이죠...
소문난 잔치상에 먹을거없다는 이야기가 딱 맞는거같네요...
요즘은 주위사람 권유로 종종 맞선같은 만남을 갖지만...번번히 필~이 안온다며 한번의 만남으로 끝내는거같아요.우리오빠 눈이 높은건지....오빠 이상형은 복스러운 얼굴을 가진 배종옥, 요즘은 손예진이래요^^;
후딱 새식구도 맞이하구 오빠 닮은 어여쁜 조카도 보고싶은데....
저 결혼뒤 둘째 오빠가 전도 부치며 엄마를 도와주는데 남자가 한들 얼마나 하겠어요.그리고 알아서나 하긴하나요.시키는거만하구 세세한거까지 신경을 못쓰죠....
이제 아시겠죠??? 무거운 제맘을.....
어여 좋은사람 만나 함께 왁사지껄...떠들썩한 명절을 보내고싶네요
"오빠야 뭐하노~후딱 장가 좀 가라~~~~!!!"
"새언니야~ 어디있노??후딱 우리오빠 데리고 가셔!!!"
"언냐 내가 업어줄께^^*"
형곤님 승희님 그리고 이작가님 추석 잘~~~~~~~~~~보내세요!
여성시대 식구님들도 추석 즐겁게 보내세요*^^*
가시는길 돌아오시는 길,성묘길도 조심하시구요.....
신청곡....안치환 고향집에서
주소: 전북 부안군 부안읍 봉덕리현대아파트 101-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