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곡: 마야 - 쿨하게 또는 유진 - 차차
사는곳: 군산시 조촌동 시영@ 나동904호
제가요.. 오늘은 푸념좀 하려하는데.. 들어 주실 수 있죠???
다름이 아니오라..
저희 시동생... 너무 얄미워서리.. 이렇게 흥분을 하게 되었네요..
사연인즉...
이번 추석땐.. 서울에서 차례를 지내고(친정,시댁이 모두 서울이랍니다.)
친정에서 하루 잠자고.. 바로 군산으로 내려와 고창의 선산에 성묘를 하기로 일정을 잡았답니다. (저희가 군산에서 살고 있으니 그렇게 하자고..)
그것까진 저도 대 찬성 입니다. 성묘는 당연히 하는거니까...
근데.. 저희 시동생 발언이 참...
"그럼.. 서울에 형이 다시 올라오는 거지??"
아니... 물론 서울과 군산이 생각하면.. 그리 멀지도 않습니다.
시간으로 2~3시간이니까요..
하지만.. 그렇게 되면.. 저희 신랑이자 형은 연휴내내 운전대에서
벗어날 수가 없답니다. (저나시동생이나 장롱면허라..)
얼마나 피곤하겠냐구요.. 그렇게 생각한..
그 발상이 너무 화가나더군요...
늘 그런식이죠..
해마다 시댁식구들이랑 피서를 갔답니다. (결혼해서 매번..)
다른 집은 가족끼리 가면.. 조금씩 모든게 분담이 되잖아요..
금전이며.. 뭐... 여러가지 작은 일들이라도..
저희는 모든 부담이 다 저희 신랑과 저랍니다.
이것도 한두번이지.. 매번 그렇게 이루어 지다 보니..
이젠.. 너무 부담스럽답니다.
가족들도 당연히 우리가 계산하고 우리가 이끌고 가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그렇게 안하면.. 무지 서운해 하시고..
첨엔.. 다 그렇게 지내고 살겠지..그러면서.. 별 불만이 없었는데..
이번에.. 시동생의 발언은 저를 정말 흥분하게 하더라구요..
그래요... 넓게 생각하면.. 한사람의 희생으로 여러명이 편해질 수 있다면.. 그게 더 좋을 수도 있답니다. 근데.. 문제는 그 한사람이..
늘 같은 사람이라는게 문제죠..
지금은 시동생이 미혼이라 그래도 귀엽게 봐주는데..
결혼해서도 그러면.. 어쩌죠???
요즘 그게 너무 신경쓰이네요..
제가 친 동생이 없어서.. 시동생을 참 귀여워 했는데..
요즘은 자꾸 미운짓만 해요..
승희님.. 형곤님... 제가 너무 속 좁은 소리 한건가요???
너무 신랑만 생각한건가요??
사실 울 신랑 간도 별로 좋지 않거든요..
물론 심각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선지 자꾸 시동생이 미워지내요.. 이러면 저 나쁘죠???
아~~~ 답답하다..
승희언니.. 형곤오빠...ㅋㅋㅋ
즐건 추석 행복한 한가위.. 멋진 명절.. 보내세요..
방송때문에 그렇게 못하신다고요..
이를 어쩌나... 제가 대신 할 수도 없는 일인데...ㅋㅋㅋ
암튼 모든 이에게 행복을 전해주는 큰 일을 하시기에..
두분은 더 행복한 사람일꺼예요.. 제말이 맞죠..
오늘 주절 주절.. 너무 길었어요..
제 푸념.. 그냥 귀엽게 받아 주세요..
근데.. 속이 상하긴.. 무지 상하거든요..ㅋㅋㅋ
그래도 꾹 눌러 분쇄 시키기 시작하려구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