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

안녕하세요. 형곤씨, 승희씨, 주영씨! 이제 추석 명절이 이번주군요. 세분은 추석 어떻게 보내실지?? 과연 좋은 날로......아님 싫은 날로............ 어떤 날로.... 찾아가는 명절일지-- 결혼 전엔 명절이되면 저희 집이 큰집이기에 떨어져 있던 오빠들과 친척분들 다 오셔서 시끌벅적 웃음과 말소리가 온 방을 채우고..... 맛있는 음식 장만하는 구수한 냄새가 동네를 진동하게 해 늘 전 명절이 기다려졌답니다. 평소엔 보고싶어도 쉽지가 않기에 명절은 그리운 가족들과 만나는 즐거움이 있고...... 타지에 있는 친구들도 고향으로 내려와 명절을 보내기에 오랜만에 벗들도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죠..... 그런데....... 그런 저에게 결혼이란 울타리가 드리워지며..... 이젠 저에게 전관 다른 명절에 이미지를 남긴답니다. 맏아들과 막내딸이 결혼함 잘 산다는 말이 있죠? 그리고 동시에 딸을 둔 부모님은 맏에게 시집감 힘들다고 안 보내려 하고요......저 그런데 딱 이경우에요. 맏아들에겐 안 보내려 하시더니 저 4남매중 맏아들과 결혼한 3남매중 고명딸이라는 막내딸이랍니다. 아마도........ 잘 살려고 맏아들인 남편과 저 결혼한듯 해요. 솔직히 그렇더군요....... 맏아들과 맏며느리는 옆에서 누가 부담주지 않고, 힘들게 안해도 맏이란 그 자리에 있음 자연스레 그러지 않으려 해도 부담이 된다더니........ 정말 제가 맏며느리가 되다보니........사실 저희 시댁 식구들 넘 편하고 좋거든요. 넘 이뻐해주시고.......... 그런데도 들더라고요........ 맏며느리에 부담이........... 결혼 후에 전 명절이 되면 마음 한구석에 왠지 모를 슬픔도 생겨요. 모든 결혼한 여자라면 다 그런 생각이 들거에요. 늘 명절엔 시댁으로 먼저 가잖아요. 그리고 친정은 나중........ 늘 친정식구들 하나둘씩 빠져 나간 후에야 시댁일을 마치고 가니....... 아쉽잖아요. 전 그래서 친정엘 명절 전에 한번 다녀온답니다. (남편에게 저에 이런 친정에 대한 명절 심정을 알리니 세상에........... 우리 멋진 남편...... 그러자고........ 그럼 전날에 먼저 친정가서 하루 자고 오자며 저에 마음을 감싸주고....이런 맘 따뜻해지는 선물도 허락해 주더군요.....^*^*.. 하은 아빠 넘 멋지죠? 그러니 제가 이토록 한없이 사랑할 수 밖에요! 정말 이 남자 만난건 행운이랍니다. 하늘이 제게 주신 허락된 사랑의 선물같아요....^^).아님 설같은땐 부모님이 서울로 올라가시기에 명절에 친정없는 고아신세가 되거든요...........^^ 표현이 넘 심했나요?? 기냥 기분이 그렇더라고요. 괜시리 슬퍼지고........ 결혼하니 이런점이 왜 이렇게 가슴 한저리에 아리게 맴도는지........ 아마 결혼하신 분들이람 다 느끼시는 공통적인 감정일듯 해요. 저도 결혼 전엔 월케언니들이 와도 그런것 못 느끼고....... 그저 오빠, 언니들이 한 자리에 모임에 마냥 좋아만 했던 전데.............. 이젠 결혼해 시댁이란 곳을 다시 한 가정으로 둔 몸이 되니......... 좀더 성숙된 한 여자가 되는 것 같아요. 언니들 마음도 헤아리고....... 친정 언능 가라고 등도 떠밀어 주는 이쁜 시누이가 되었답니다. 그래서 절 언니들이 무지 사랑해줘요. 올 추석엔 인천에 계신 형님도 오신다네요. 늘 동서네와 저희 가족이 아버님댁에서 명절을 조촐하게 보내곤 해서 조금은 아쉽기도 했는데 큰형님댁은 큰집이라 못 오시만 그래도 작은 형님댁이라도 오심에 너무 좋아요. 저보다 아버님이 넘 좋아하시더군요. 오신단 소식 듣곤 바로 신나셔서 제게 전화도 해 주시더라고요~!~ 얼마나 좋으실까요....... 이쁜 막내인 작은 형님이 오신다니........ 형님들이 멀리 사셔서 잘 못오시거든요. 저 올해가 결혼해 두번 맞는 추석이랍니다. 올해는 형님도 오시고 하니. ...음식도 좀더 많이 장만하고,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나누며, ^^ㅎㅎ 송편반죽사다가 송편도 이뿌게 만들어 보려고요. 그래야 내년에 하은이의 이뿐 동생을 낳죠~!* 맏며느리로서 톡톡히 인정받는 추석되렵니다. ㅎㅎㅎ 여성시대 가족 모두 추석에 가시는 길.....오시는 길...... 조심하시고, 집에서 며느리로 수고해야 하실 모든 어머님.... 여성분들 가족들 맛있게 줍술 음식 장만에 즐거운 마음으로 하세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조금더 여유롭고 모둔 가족이 함께 자리함에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따뜻한 만남이 자리하는 명절이 되었음 해요. 그리고............ 남성분들....... 여성분들 고생하시는데..... 뒤에서 뒷짐지고 나몰라라 마시고...... 먼저 솔선수범해서 아내들 위해 설겆이라도 나서서 하시는....그리고 꼭 명절 후엔 아내에게 손도 잡아주고, 어깨도 만져주시며 "여뽕.. 애썼어요..고맙수"말 한마디 건내는 것 잊지마세요. 그렇게 뜻있는--- 사랑받는--- 명절 되시길 바래요. 아내와 남편이 함께 움직이면 명절 그리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 지옥같은 명절의 이미지는 우리 여성에게 그림자를 감추게 될거 아니겠어요! 남성분들이여..이제 여성을 위해..깨어나라! 그리고 여성분들이여...이제 스트레스 받고, 지옥같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는 그날을 꿈꾸며 즐거운 마음으로 가족들과 함께하라!*^^* 이땅에 여성이 명절 중후군에서 벗어나는 그날까지 파이팅!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죠! 아내들 도와줘서 멋진 인생에 동반자 진짜 친구가 되어보세요. 아마 아내들 무진장 남편이 사랑스러워 보일테니... 마지막으로............ 승희씨, 형곤씨, 주영씨........를 비롯한 여성시대 여러분......... 좋은 만남이 있는 명절 보내세요. 그리고 밝은 모습으로 우리 다시 만나요! 그럼.............. 명절 복 많이 받으세요*^^*........빠이룽...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