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의 손길...

대청소를 하며 5년전 돌아가신 아버님의 손길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꼬불꼬불 적혀있는 낡은 전화번호부책에서. 손길이 닿아 낡은 책에서. 또 멎쟁이 모습 멎있게 담아놓은 사진에서... 혹여 돌아가셨다는 생각이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그냥 제 옆에서 묵묵히 자리하고 계신것만 같더라구요. 이따금씩 꾼에 나타나셔서는 맛있는것도 사주시고 좋은 구경도시켜주시곤 하시는 울 시아버님.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라고 하던데... 그말이 맞는걸까요? 제꿈에만 유난히 나타나시거든요. 언제나 밝은 미소를 머금고 환하게 웃어주시는 아버님.. 곳곳에 박혀있는 아버님의 손길을 느끼며 오늘하루 힘차게 생활하려구요, 아버님!! 그곳에선 편안하시죠? 아무런 근심걱정 갖지마시구 편하게 지내세요. 제가 다 잘할께요... 아버님은 가끔 저한테 용기와 힘만 주시면 되요. 아버님 몇번 뵙지도 못했지만 저에겐 항상 웃으시던 모습만 생각나네요. 어머니께. 찬휘이빠에게. 또 찬휘에게 좋은 며느리 , 아내. 엄마 될께요. 꼭 지켜봐 주세요 ^^ 고창군 부안면 운양리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