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타들어 갑니다.

조형곤아저씨, 윤승희언니! 안녕하세요? 저는 진북동에 사는 김민선 입니다. 너무 억울한 일을 당하여 이렇게 사연을 띄워 봅니다. 한가닥 희망을 가지고... 저희 사촌오빠가 9월2일 12시40분에 오토바이에 옥수수와 파를 실고 집으로 가던중(금암동에서 사대부고를 건너는중) 검정색카니발과 충돌!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그래서 100미터 이상 날라가서 머리를 심하게 다쳐 혼수상태에 빠져 사경을 헤메고 있습니다. 너무 놀라 응급실에 달려갔을때 산소호흡기 하나에 의지해서 누워있는 사촌오빠를 보는순간 망연자실했고 너무 끔찍했습니다. 머리에는 붕대를 감고 온몸은 멍들고 찢기고 아무리 불러도 대답할수 없는, 돌아올수없는 먼길을 힘들게 가고 있는것처럼 보였습니다. 사촌오빠는 저희 고모에게 하나밖에 없는 아들입니다. 고모부가 일찍 돌아가시고 식당에 다니면서 혼자 아들을 키우셨는데... 이런일을 당하다니... 이제 우리 고모 불쌍해서 어떻해요. 고모는 아들을 남편처럼 여기고 사시는분 입니다. 지금은 다리가 아퍼서 식당에도 못다니시고...앞이 캄캄합니다. 그러나 너무기가막힌건 지금 혼수상태에 빠져있는 저희 오빠가 가해자라는 겁니다. 그쪽에선 오토바이가 신호위반을 했다고 오히려 자신들이 피해자라 병원비는 커녕 자동차까지 고쳐내라고 하고있습니다. 이 어찌 말이 되는 일입니까? 누워서 죽어가는 사람이 가해자라뇨. 카니발과 오토바이가 부딪쳤는데 차가 부서지면 얼마나 부서졌겠습니까? 아무말도 못하고 누워있으니까 이렇게 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꼭 목격자가 필요합니다. 그날 차도 많았다는데요. 신호가 떨어지고 같이 출발했거나 뒤에서 출발하면서 보신분을 찾습니다. 9월2일 새벽12시40분 사대부고사거리에서 자주색오토바이와 검정색카니발 교통사고를 보신분이 나타나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도와주시고 같이 기도해주십시요. 제보해주신분께는 후사하겠습니다. 연락처: 019-593-1016, 019-633-8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