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시 아줌마 안녕하세요? 저는 오수초등학교에다니는 5학년 3반 지종환 이랍니다.
제가요 방학숙제 글짓기를 했는대..
엄마가 잘썻대요... 그래서 올리래내요~
제목: 이쁜마음 나쁜마음
기다리고 기다렸던 이모가 오신다.
우리는 매년 이모네 가족이랑 여름 휴가를 보낸다.
이번에는 어디로 여행을 갈지 엄마랑 이모께서 의논을 하시고 계곡으로 결정했다.
나는 무엇보다 사촌 주안이랑 보낼 시간이 기다려진다. 드디어 모든 준비가 되고 룰루 랄라∼ 신나는 기분으로 차에 올라 계곡에 도착하였다.
여기저기 사람이 많다 주안이 와 함께 물 속으로 풍덩 들어갔다. 시원한 물이 온몸을 식혀 준다. 공놀이도하고 개구리 수영도 하였다. 우리형은 우리 옆에서 주안이랑 내가 깊은 물에 갈까봐 지켜주고 있다. 오늘은 정말 신난다. 너무 들뜬 마음에 나도 모르게 좀 깊은 곳으로 가고 말았다. 내 몸이 물속으로 푹 들어갔다. 깜짝 놀라 가슴이 쿵당 거렸다. 머리까지 물 속으로 잠수 되 버린다. 그 순간 형이 재 빠르게 나를 번쩍 올려 주었다. 물을 조금 먹었지만 괜찮았다.
형이 있어 정말 좋다. 그런데 갑자기 발바닥이 아프다 물밖에 나와 살펴보니 피가 조금 나왔다. 누군가 버린 유리조각에 베인 것 같다.
주안이도 발바닥을 조금 다쳤다.
신나던 기분이 조금 망가졌다.
엄마께서 부르신다. "얘들아 ! 밥먹자." 엄마, 아빠 이모부, 이모는 삼겹살을 지글지글 구우며 뭔가 재밋는 이야기를 하시는지 입가에 웃음이 가득하다. 갑자기 배가 몹시 고프다. 주안이도 3일은 굶은 것 같다고 하면서 자리에 앉는다. 어른들은 또 한번 크게 웃으신다.
맛나게 밥을 먹고 발바닥을 소독했다 주위를 유심히 살펴보니 깨진 유리조각이 여기 저기에 버려져 있었다. 쓰레기도 군데 군데 있었고 정말 나쁜 사람들이다. 여기에 경찰이 와서 그 나쁜 사람들을 잡아갔으면 좋겠다. 아빠 이모부는 유리조각을 비닐봉지에 주워 담았다. 깨끗한 이곳이 언제까지 맑은 물이 계속 흐르게 될지 걱정이 된다. 우리 옆에는 커다란 쓰레기통이 준비되어 있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쓰레기를 마구 버리는 나쁜 마음을 가지고 있나보다.
이모부 께서는 광주시청에 다니고 계시는데 쓰레기에 대해 많은 것을 말씀해 주셨다.
무엇보다도 앞으로 우리가 버린 쓰레기 때문에 환경이 오염되고 맑은 공기가 사라지게 될 것 이라고 하신다. 우리 단 한 사람 만이라 도 쓰레기를 잘 처리 하여야 된다고 말씀하셨다. 언젠가 서울에 갔을 때 서울하늘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아빠말씀대로 지금부터라도 우리가 지키면 될 것이다. 잠시 쉬었다. 다시 물속으로 풍덩들어가 물장구를 치고 놀다보니 금새 해가 저문다.
신나고 즐거운 하루였지만 아쉬운 마음이 가득하다.
잘 보셨나요?
이 글을 보내는 이유는 제발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