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시대 애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갖는 자유로움 무엇부터 해야할지 망설이다 눕게 되고 이거다 싶으면 또 다른게 생각나고 해결해야 할 것은 많은데 몸은 제자리에서 맴맴 돕니다.(저는 지금 휴가중이랍니다.)
제 나이 마흔 다섯
중3, 초5 두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저는 2년전부터 병원에서 일을 합니다.
"신경 정신과 의원"
제가 있는 병원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자유롭게 오십니다.
잠을 못 자서 오고, 머리가 너무 아파서 오고, 가슴이 두근두근 안정을 찾을수가 없어서 오고, 학습 능력이 부족해서 오고, 공부를 너무 잘해서 오고~
또 한가지 아주 좋은 사업도 합니다.
65세 이상 -무료- 치매예방사업. 전주시 거주자이면 누구든지 오실수가 있습니다.
치매를 앓고 계셔서가 아니라 미리 건강하실 때 여러가지 검사를 통해서 결과를 보고 예방약도 드시기도 하지요.
수 없이 많은 분들이 다녀가십니다.
머리도 맑아지시고 눈도 밝아지셨다고 하시구요.
모두들 아주 만족해 하시며 제 손을 잡아주십니다.
간혹 사회적으로 좋지 않은 사건이 났을때 신경정신과 치료자로 인한 인식때문에 어떤 분들은 정신과 출입에 대해 매우 조심스럽게도 생각하시지만 제가 일을 해 보니까 모두 현실의 삶에서 너무 지치고 해소되지 않은 스트레스인것 같습니다.
배가 아파서 머리가 아파서 아무리 치료를 받아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다가도 우리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고서는 왜 좀 더 일찍 오지 않았을까. 말씀도 하신답니다.
아주 힘든 모습으로 첫번째 방문을 하시고 난 후 두 번, 세 번 오시면서 인식이 바뀌고 아주 만족해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 역시 함께 감사하답니다.
더불어
결혼 후 오랫동안 집에서 애들 키우고 살림하면서
내 존재에 대한 정체를 잊은 채 항상 부족함만을 느꼈던 자신을 일을 하면서 내 존재를 느끼게 되고 환자분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좀 더 성숙해지게 되고 하루 정해진 시간을 아낌없이 소비할 수 있다는게 얼마나 삶의 기쁨인지 그저 감사하답니다.
이 나이에 일을 하지 않으면 어떤 의식을 갖게 될까를 생각해보게 되지요.
그래서 지금 즐기는 이 휴가가 얼마나 황금시간인지 헛되지 않기를 바라구요.
여러분들도 마음이 답답하고 뭔가 풀리지 않으시면 우리 병원 아니, 제가 있는 병원에 와 보세요.
고민이 활짝 해결될겁니다.
어느 병원이냐구요? 그건 말할 수 없지만
접수구에 저처럼 불혹을 넘긴 아줌마가 있는곳이 어딘지 한번 알아맞춰보세요. 더 중요한건 우리원장님은 마음이 아주 따뜻하시고 미남이신 바로 그분이시랍니다.
그리고 꼭 한가지 해드리고 싶은말.
"삶은"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