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내세요 엄마!!

안녕하세요 윤승희 조형곤씨~ 제가 이렇게 여성시대 문을 두드리게 된건 저희 엄마얘길 하고 싶어서요.. 저희집에 작년 이맘때쯤 정말 겪고 싶지 않은 일들을 겪게 되었었어요.. 저희엄마는 평소에 당뇨를 가지고 계시면서 일곱딸을 낳으시고 기르시면서 젊어서 고생많이 하신 분이었어요.. 이렇게 고생끝에 이제 쉴만하니까 세상에 뇌졸중이라는 병이 찾아왔습니다. 하루아침에 찾아온 병이라 저희는 받아들일수 없었습니다. 당사자인 엄마는 더더욱 그랬었죠. 병원을 늦게 찾아간 탓에 엄마의 왼팔과 왼다리는 마비가 왔어요..일주일 동안은 침대에서 꼼짝 못하고 대소변을 받아가며 하루하루를 눈물과 한탄으로 보내시는 엄마를 보는게 더 마음아프고힘든하루하루였죠...저희가족들은 엄마가 아프시는 바람에 모두의 생활을 엄마에게 맞추고 반절씩은 희생해가며 생활해야했어요..큰언닌 엄마간호하느라 병원에서 지내고 그런탓에 집살림을 둘째,넷째언니가 들어와서 맡게 되었어요. 넷째언니 뱃속엔 조카까지 있었는데 입덧 심한 언니였는데도 한번도 불평도 안하고 열심히 돕더라고요... 동생은 회사까지 그만둬야했어요..딸들이 일곱이나 되어도 일손이 부족했던때였죠. 그렇지만 처음엔 정말 믿어지지 않더니 이렇게 이일로 인해 우리가족이 똘똘 뭉쳐서 서로 이해해줄수 있는 가족이란걸 느끼게 되면서 엄마도 드디어 자리에서 일어나시더라고요.. 원래 이병이 의지가 중요하대요.또 시간이 약이고... 그렇게 엄마는 차츰차츰 회복의 기미가 보이며 이제는 불완전하지만 걸어다실수 있게 되었습니다. 엄마도 처음엔 많이 절망하시고 얼굴빛이 울상이셨는데 이제는 많이 달라지셨어요. 좀더 나아지실날을 위해 매일매일 운동하시고 이제는 많이 웃으십니다. 아직 손이 회복되지 않아 혼자서 목욕하거나 옷을 갈아입진 못하셔서 저희가 항상 해드리는데 엄만 목욕해드릴때마다 " 아이구 내가 혼자 목욕이라도 할수 있음 얼마나 좋으냐~ 우리 딸들 괜히 고생만 하고.."하시며 미안해 하시는 얼굴을 보이시는데 저희는 그럴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파요. 작년 이일이 있었던 날을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이 납니다. 하지만 잃은게 있음 얻는것도 있는것 같아요.. 물론 중요한 엄마의 건강이 댓가였지만 이일로 인해 우리가족애를 확인할수 있었고 우리 가족들 더 서로 위해주고 사랑할수 있게 되었답니다. 저희엄마한테 윤승희, 조형곤님이 좀 전해주세요. 이렇게 나마 씻겨드릴수 있는 엄마가 옆에 계신다는게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지 모른다고요. 우리 하나도 힘들지 않으니까 옆에서 오래오래 계셔주시라고요.. "엄마 나머지 세딸 결혼하고 애기낳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 꼭 보시고, 계속 운동 열심히 하셔서 손까지 회복하실테니깐요 나중에 사위들 오면 시암탉 잡아주세요 엄마!! 사랑합니다 엄마!!" (윤승희, 조형곤님 부탁이 있어요.. 혼자서 용변을 보시는데 아직은 힘드신 엄마에게 비대선물 해드렸음했었거든요..그런데 해드린다면 계속 사양하셔서 못해드리고 있었는데 아마도 라디오에서 선물로 주신거라면 좋아하실것 같고 좋은 선물이 될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