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고맙고 미안하데이

모처럼 맑게 개인 하늘을 보며 두분께 부탁이 있어 펜을 들어 봅니다. 안녕 하세요! 저는 가끔 이 프로에 참여를 하고 있는 익산 모현동의 구경임 이라고 하는데요? 친정 부모님께서 장수에서 복숭아 과수원과 농사를 짖고 계시기에 둘째딸인 제가 두 팔 걷어붙이고 7. 8 .월 두 달만 도와 드리려고 나섰는데 긴 장마의 엉망이 되어 버린 밭농사와 과수원 .... 그것도 모자라 벌써 7년째 병원을 당신 집 드나들듯 하시는 친정 아버지와 신장이 0.1%로도 없어 투석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오빠. 그리고 아직 어린 오빠의 네 자식들까지 70의 노모가 감당하기엔 너무나 힘들고 버거운 짐을 않고 힘들게 힘들게 살림을 꾸려 가시는 우리 가여우신 엄마, 새벽 5시면 일어나 아침밥 짖는 일로 하루 일을 시작하여 밤 8시에 저녁 지어 드시고 엄마의 하루 일이 끝나는 시간은 밤 10.11시. 참아 눈물 없이 볼 수 없어 두 달간의 휴가 아닌 휴가 을 얻게 되어 복숭아 따는 일 이라도 도우려고 시골에 가서 보니 질긴 비바람에 밭농사는 비가 다 쓰러가 버리고 복숭아 또한 달려 있는 것 보다 떨어진 것이 더 많고 나무에 달린 것도 썩고 벌레 먹어 성한 것이 정말 없더라구요. 그나마 복숭아 가격이 소비자에겐 비싸지만 농사꾼에겐 너무나 형편없이 적은 값이라 그동안의 일꾼들 품삯도 될 질 않겠기에 한번도 해 본적 없는 일을 제가 자청하고 나섰습니다. "길거리에서 한번 팔아 보겠다고요," 그래서 노점상 4일째 되던 날 큰소리치고 가지고 나온 복숭아를 혼자선 어떻게 처리 할 수 없어 창피함을 무릎 쓰고 친구들에게 강제로 떠 안기려고 한 친구에게 전화를 하여 긴 장마에 당도 떨어진 복숭아 1박스씩 강제 매입하려고 한다고 했던 이 선듯 가지고 오라 하데요 그래 가지고 갔는데 포장된 박스가 몇 개냐. 가격은 얼마냐 하며 이리저리 전화를 돌리고는 다 팔았다는 것이었습니다. 당도 떨어진 복숭아로 친구까지 욕먹게 할 순 없어 못 팔겠다고 했던 이 본인이 돈 지불하고 그럼 내가 인심 한번 쓰지 뭐 라고 합니다. 그리고는 제가 포장 안된 복숭아 팔고 있는 곳 찾아 제 곁을 떠나지 못했고 빨리 가서 일 하라고 쫓아 던이 다시 오고 전화의 전화를 거듭 하는 친구 아마도 제가 안쓰러워나 봅니다. 친구의 힘을 빌려 무사히 복숭아 팔고 저는 돌아 왔지만 제가 어제 친구를 너무나 힘들게 했나 봅니다. 이 친구는 저와 같은 고향에 친정이 있는 깨벽쟁이 친구이기에 너무나 저의 친정 일을 잘 알고는 있지만 전 해준 것도 없이 하루 이지만 부담과 고통을 주고 온 것 같아 미안함에.... 또 이 친구 권태기인지 우울해 보이고 힘들어하는 것 같아 두분의 힘을 빌려 친구를 웃게 해 주고 싶어 도움 청 합니다. 전주 대한 생명에서 보험 설계사로 일하고 있는 홍희숙 팀장에게 18일 금요일에 꽃바구니 좀 부탁해도 되겠습니까? 감사합니다. 추신: 이 친구와 자주 불렀던 노래.. 유심초의 사랑이여 신청합니다. 받는사람 : 전주 대한생명 홍희숙 팀장 전화 : 016 - 621 - 6311 글쓴이 - 익산 모현동 배산제일 아파트 101동 1403 구 경 님 016 - 663 - 6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