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이 있어 좋은 날
- 강혜영
- 2
- 372
- 2003-07-10 10:06
안녕하세요!
윤승희 조형곤님! 두분!
전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어김없이 달력을 보았습니다.
오늘이 며칠이지?
'7월 10일 목요일이네~'
이렇게 매일 매일 달력을 보며 어떤 날을 기다리고 있어요.
그제 일이네요.
어느때와 같이 퇴근 후 두 아이들이 있는 어린이집으로 향했습니다.
제가 직장에 나간다는 이유로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이 많지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도 밝고 예쁘게 자라준 내 보물단지들!!
"하은아~ 후찬아~"
엄마가 왔음을 알았는지 두 아이 연달아 뛰어오며 제 품에 살포시 안기더군요.
늘 참새마냥 조잘대며 이야기를 하는 딸 하은이가 무엇인지 중요한 이야기를 꺼냅니다.
"엄마! 나 오늘 하룻밤 자고 내일 친구들과 현장학습 간대"
누나에게 질세라 둘째아이!
"엄마~ 나도 하룻밤 자고 내일 캠프간다~~!"
"응? 아냐! 후찬아! 후찬이는 일곱밤 자고 누나랑 같이 캠프간다는데..."
어린이집에서 다음주 화요일에 1박2일로 캠프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나봐요.
어디를 간다는 것! 어린 아이들에게도 설레이는 기쁨과 즐거움을 주듯이 저도 우리 아이들처럼 설레이는 기쁨으로 기다리는것이 있어요.
뭐냐면요.
7월14일 월요일에 뵙고 싶은 여성시대 카페 회원을 비롯한 여성시대 청취자들과 여성시대 스텝진들이 함께 자리를 만들어 만난다는 사실에 기대를 엄청 하고 있거든요.
글과 방송을 통해 듣기만 했던 청취자님들 모두가 낮선 분이 아닌 친근함으로 다가오는데 그 분들을 만날수 있다니... 얼마나 기쁜 일이예요?
그렇다면 그 날! 격식을 차리기 위해서라도 정장을 입어야 할까? 아님 그냥 캐주얼차림을 할까? 선을 보기 위해 옷을 고르는 아가씨처럼 입을 옷을 찾는데 아무리봐도 마땅히 입을 옷이 안보이더라고요.
그래!!이 때 아니면 언제 내 옷을 사겠어~ 생각했죠.
그래서 마음먹은김에 옷을 사기위해 옷가게에 들어갔어요
오랫만에 옷을 사기 위해 나온 엄마의 흥분된 마음을 우리아이들은 아는지 얌전히 잘 놀고 있었고 아이들덕분에 마음편히 옷을 고를수 있었지요
그러나 아이를 둘 낳은 아줌마는 역시 달라도 다르더군요.
옷은 겨우겨우 들어가는데 엉덩이부분이 왜이리 쪼이는지요?^^*
"어휴~ 그래도 애기엄마는 날씬하네~"라고 하시며 물건을 파시는 아줌마의 아부성발언에 기분이 으쓱해졌고 결국 한참 뒤 제 바지와 딸아이의 예쁜 원피스를 사서 행복한 마음 가득안고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여러분~
저요. 하루 하루 손가락을 꼽으면서 여러분과의 만남을 기다립니다
7월 14일의 모임을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카페회원님들과 청취자분 모두가 바라고 기다릴거라 생각합니다.
2003년 일년을 되돌아볼때 7월14일! 후회없는 좋은 추억이 되리라 기대해보고요.
첫 모임으로 이루어지는 만남이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생각해봅니다.
저도 그 날! 꼭 잊지 않고 여러분을 뵈러 가겠습니다.
여성시대 가족 여러분~
우리 모두 즐거운 전주 나들이 한번 해보자고요~
*흐르는곡:자전거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
♡여성시대 첫 정기모임♡
♡*일시: 2003年 7月 14日(둘째주 월요일)
♡시간: 정오 12시
♡장소: 전주 서곡지역의"흑두부 이야기"(음식점) Tel)273-2332
♡회비: 만원(10,000원)
♡오시는 방법: 전주서신지구 e-마트에서 서부우회도로타고 1km
오다보면 서곡지구가 있고요.
서곡지구 환경청 옆 도로 세번째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