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못다한 말을 글로 올립니다.

윤승희 님! 조형곤 님! 안녕 하세요? 저는 이번 미,고,사 결혼식을 올린 이은중입니다. 다름이아니라 어제 방송에서 전화 인터뷰를 한다고해서 준비를 했는데 긴장이 되어서 말을 다 못해서 이렇게 글을 올리니 꼭 읽어주시와요. 다시 통화를 하라면 잘 할 수 있는데... 먼저 저희부부를 선정하시여 영원히 잊지못할 아름답고 행복한 미.고.사 결혼식을 올리게 해주신 여성시대 피디님,작가님,리포더님 그리고 두 분께 가슴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감사와 고마움을 전합니다. 그리고 미.고.사결혼식에 협찬 해주신 모든 분 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특히 아내를 선녀처럼 아름다운 모습으로 정성껏 단장 해주신 박혜진 웨딩샾 원장님,직원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억수같은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오셔서 축하 해주신 모든분들에게 고개숙여 고마움을 전합니다. 지난 6월3일 10시40분경 두분께서 미.고.사 결혼식에 선정된 분들을 발표하실때 여섯 번째까지도 안 부르시길래 그럼 그렇지 내 주제에 하고 체념쪽으로 돌아서는데 마지막 일곱 번째 제 이름을 호명 하셔서 분명 이게 꿈이 아닌가하고 제 뺨을 때려보았더니 아픈것이 사실이더 라구요 그래서 바로 아내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예! 한신 입니다." "나 예요.지금 바빠요?" "아니 안 바빠요. 무슨 일 있어요?" "저~기 나! 사고쳤는데 어쩌지?' "무슨 사고 차 사고 났어요?" "아~니 다름이아니고 당신하고 결혼식 올리는사고쳤어요." "아니 그럼 엠비씨에서 하는 결혼식말이예요.보냈다는 말 안했잖아요." "응 채택이 안되면 당신 서운해할까봐 망설이다가 마지막 날에 몰래 보냈는데 마지막에 내 이름을 호명해서 당신에게 전화했어." "정말이예요? 미정아! 네형부가 엠비씨에 글을 보냈는데 당첨이 되어서 결혼식을 올린데 어쩜좋아, 어쩜좋아 " "그렇게도 좋아?" "그럼요. 고마워요. 친구들에게 전화해야지 그럼 나중에 봐요." 하고 전화를 끈은지 20분쯤 지났을까 처제가 메세지를 보냈더군요. 신랑,신부 결혼식을 축하해요.형부 최고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제 주위사람들에게 알렸더니 전부 곧이 안믿더라구요. 농담 하지말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형님과 동생하고 술 한잔하면서 이야 기 했더니 역시 마찬가지 반응 이더라고요. 그래서 자초지종 설명을 했더니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이며 정말이냐고 하더군요. 아내쪽도 마찬가지였구요. 그렇지만 나중에는 축하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부모님 산소에가서 말씀을 드렸죠. "아버님,어머님! 저 결혼식을 다시올립니다. 살아계실적에 저희부부 때문에 걱정을 많이끼쳐드리니까 어머님께서 점을 보시고오셔서 그 러셨죠.다시 한 번 식을올리면 안싸우고 잘 산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그땐 그냥 넘겨버렸는데 이제사 식을 다시합니다. 살아계실 적에 해 서 마음이나마 편하게 해드려야 했는데 죄송해요.앞으로는 잘 살테니 지켜봐주시고 편히쉬세요."라고 말입니다. 정말 살아계실 적에 효도를 해 드려야했는데... 윤승희 님! 조형곤 님! 7월6일 12시30분 그 날은 너무 행복했습니다. 비가 너무오니까 아내가 걱정을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그랬죠, 이 비는 다른 분들에게는 기쁨의눈물이고 우리에게는 그동안 있었던 안좋은 일들을 싹 씻어버리고 새로운마음으로 살라는 비니까 걱정 하지말고 이제 우리 앞 으로 남은 삶을 서로조금씩 양보하고 이해 하면서 나 보다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자고 했지요. 그러면서 아내를 살포시 안아주었지요. 그리고 하얀 드레스를 입은 아름다운 아내와 식을 올리는 동안 다짐 했습니다. 다시는 상처를 주지말자고 말입니다. 참! 그런데 아내친구들이 너무 부러워하더군요. 아내한테 넌 신랑 한테 잘 해야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을 하더군요. 그 말에 아내는 알고있다고 앞으로 잘 살기위해서 이렇게 식을 다시하잖아 하더군요. 그리고 저는 턱시도입은체 아내와 친구들의 사진 찍느라고 바빴는데 정읍에사는 정순씨가 와서 사진을 찍는데 눈물을 흘리니 아내도 같이 눈물을 흘려 친구들이 화장 지워진다고 달래답니다. 아내친구들 우정 은 알고있었지만 보기좋았습니다.그리고 친구들이 저 한테 이런 기회 를 만들어서 전부 만나게해줘 고맙다고 하더군요. 인천에사는 옥주,명숙 씨 안산에 정숙 씨를 비롯하여 전주에사는 수경 혜영 정임 씨 군산에 순남,현옥 씨 우정 변치말고 영원하시 길 바랍니다. 결혼식을 무사히 마치고 아내 친구들하고 차 한잔의시간을갖고나서 친구남편들과 함께 술 한잔에 노래방까지의 뒷풀이한 시간이 22시가 되니 여행가기로 한것은 자연히 무산이되고 죽림온천으로 향했지요. 다음 날 친구들과 어울려 드라이브에 점심식사까지 대접을 받았답니다. 여성시대 가족여러분! 요즘 저희부부 행복에 넘쳐있답니다. 너무 넘치니 감당하기가 벅차네요. 행복이 필요하신 분 연락주세요 나누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저희부부 때문에 선정 안되신 분들에게 죄송하고 미안합니다. 저희부부 앞으로 서로 사랑하고 아껴주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그동안 저희부부의갈등으로 상처받은 진주,민주 두딸을 사랑으로 보살피며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여성시대 가족여러분! 사람은 누구에게나 아픔이있지만 그 아픔을 어떻게 이겨내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은 힘들 수도 있고 아름다워질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늘 아름다운 사랑으로 즐거운 보람속에 행복하시고,건강하세요. P,S: 정말 방송의 위력은 대단하더군요. T.V를 보고 여러사람에서 축하전화를 받았답니다. 연락을 안해줬다는 원망도 함께 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