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타버린 잿더미속에서 다시찾는 희망,..

안녕하세요^^ 저는 애청자이면서 가끔 글을 올리는 가정주부입니다,. 여기 정읍은 어느지역보다 더 비가많이 온듯하네요^^ 지금역시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고 이비가 제발 그만좀 그쳤으면하는 마음 뿐이네요,. 저번주 토요일 저는 무척이나 가슴아픈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화제사건을 많이 보기는 했지만,. 제 주위에서 이렇게 일어나리라고는 차마 생각도 하기 싫었답니다,. 저는 친정엄마와도 같은 시누이가 있답니다,. 제가 막내며느리라서 큰 시누이와는 나이차이가 스무살정두 차이가 나기에 저에겐 엄마같은 존재이고 또,.저희 시누이는 사람을 너무나 좋아해서 없이는 살아도 집에는 사람이 항상 가득해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죠,. 저희 큰 시누이는 포장마차에서 호떡을 구워팔다가 얼마전에 집근처 가게를 아주 번듯하게 차렸답니다^^ 음식솜씨가 워낙 좋아서 겨울에는 장사가 무척이나 잘되었는데 분식이라는게 여름에는 장사가 안되고 또,.학교근처에서 하기때문에 여름방학엔 특히나 손님이 없어 월세도 전전긍긍해야한답니다. 그러던중 저번주 토요일 장마가 막 시작하려던 저녁날 옆집에서 불이난게 번져서 분식점에까지 불길이 번져 가제도구하나 구하지 못한채 그렇게 불이 모든걸 집어 삼켜버렸습니다,. 희망이 절망으로 변하는 순간은 아주 짧았습니다,. 아들 둘을 대학공부를 시켜야하는 저희 시누이에겐 오로지 분식점에서 몇백원짜리 튀김을 파는게 유일한 돈벌이인데,.. 그걸 모조리 새카만 잿더미로 만들어버린 불이 정말로 야속하더군요,. 하얀티가 온통 새까맣게 그을리고 가게안은 연기로인해 질식할정도의 역한 냄새를 내뿜고 있었는데 그 안을 살펴보며 무엇한가지 성한게 없는지 찾아보는 모습이 차마 바라볼수가 없을정도의 무거움을 느낍니다,. 새까맣게 타버리고 그을린 솥들을 청소하며 버리고 새로 다 사라고 차마 말을 꺼낼수가 없었습니다,.. 처음 가게를 시작할때의 설레임으로 하나하나 장만을 했던 그 기억이 제 기억에도 아주 생생히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어느것하나 손이 안가고 정이 안간게 없던 소중한 물건들이 이젠 버려야 하는 쓰레기가 되었으니,.. 그걸 안당해본 사람은,. 그리고 그렇게 어려운 상황에 처하지 못해본 사람들은 아마 이해할수없을것입니다,. 저희 시누이에 가게는 그렇게 허물어야만하는 처지에 이르렀고,. 보상하나 받지 못한채 다시 또 다른 가게를 얻어야합니다,. 다행히 불난 가게 앞쪽으로 가게가 있긴한데,. 겨우 보증금만 돌려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서 또 앞길이 막막하네요,. 저희 시누이는 그러면서도 저희에게 항상 희망을 주십니다,. 더이상의 시련을 주시진 않을거라면서요,. 저희 시누이에게 조그만 위로라도 될까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아마도 이방송이 나갈때는 가게에서 항상 그러하듯 라디오 볼륨을 높이고 방송을 들으며 일을 하고 계시겠죠,.. 아마도 당분간은 새로할 가게에서 새로시작할 준비를 열심히 하고 계실것 같군요,... 항상 우리에게 용기를 주시는 우리 큰시누이께 이번에는 저희가 용기가 되고 힘이 되었음 좋겠네요,.. 힘내세요,.형님!!^^ 저희 큰 시누이 김점례 전북 정읍시 장명동 165-1 못난이호떡집 063-531-5101 저는 막내동생댁 김문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