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꼬맹이

두분 안녕하세요? 아침부터 한방탕 씨름을 했답니다. 지루한 장마에 빨래는 마르지 않고 유난이 까다로운 작은 아들 이 등교준비를 하는데 이녀석이 사춘기인지 옷 고르는데 유난을 떨지뭐예요 얼마전 이모가 사준 옷 입고 학교에 가야한다면서 마르지도 않은 옷을 기여코 꼭 입는다며 8시끼지 팬티만입고 고집을부리는데 ... 달래도 보고 야단도 치고 하지만 어쩔수없이 다림질 하고 헤어드라이로 겨우 말려 입혀 보내기는 했는데 아침부터 아이 기분을 마춰주지 못 한것 같아 이내마음 좀 거시기하네요 큰 아들은 20살인데 지금도 아무거나 잘입고 털털하니 별 어려움이 없었는데 이제겨우11살 5학년짜리 작은아들이 저를 시집살이 시킨 답니다. 이녀석 사춘기 인가요? 아들만 둘인데 두 녀석이 달라도 너무 다르네요 우리집 꼬맹이만 그런것인지? 아침마다 거울앞에서 빗을거도 없는 짫은 머리 요리조리 매만지고 아~하고 입안까지 완벽하다 싶으면 그제야 책가방을 매고 학교로 간답니다. 그래도 너무 이쁘고 사랑스런 막둥이 랍니다 공부도 아주 잘 하거든요^*^ 여성시대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