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성시대 가족 여러분.
지난주 토요일에 남원지역 예술인들이 남원 고등학교 체육관에 모여
단합대회를 갖었답니다.
문인협회, 국악협회, 연극혐회, 미술협회, 음악협회, 연예협회, 사진협회등
백여명의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배구,족구등을 하면서, 단합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지요. 저는 그곳에서 참으로 오랫만에 고3시절 담임선생님이셨던 최정주 선생님을 만나 뵐수 있었지요.
딸아이를 데리고 참석한 저는 머리가 백발이 되고, 턱밑엔 하얀 수염까지 길으신 소설가 최정주 선생님께, 딸아이를 인사시키자 ,
어,앞니빠진 새앙쥐네, 하시며
이빨빠진 새앙쥐 우물가에 가지마라 붕어(00) 놀랜다 하고 고전동요를 불러주셨읍니다.
* 00-ㅅ으로 시작하는 단어인데 인터넷은 허용하지 않는단어임.
우리가 어릴때인 1970년대 까지도 친구들을 놀리던 노래였는데, 이빨빠진 친구들은 부끄러워서 입을 다물고, 손으로 가리고 다녔었는데. 말입니다.
이가 썪은 딸아이를 보는 이마다 "사탕을 너무 많이 먹었구나?"
하시면 저는 그게 아니라 동생이 연년생으로 태어나면서 젖병을 오래 빨아서 그렇다고 이야기 해야 했지요. 동생과는 15개월 차이랍니다.
연년생 동생이 있으면 언니가 동생에게 치인다고 하던가요?
동생은 여섯살 인데도 길거리 간판을 다 읽는데, 언니는 초등학교 1학년인데도 아직은 받아쓰기 60점을 넘지 못한답니다.
그래도 일기는 꼬박 꼬박 쓰지요
학교신문에 딸 아이의 일기가 실렸던데요.
6월 16일 월요일
아빠가 여성시대 선물로 받은 컴퓨터가 방에 있었다.
이 컴퓨터는 다정이 거란다. 아이 좋아라.
라고 말입니다.
아빠와 엄마는 바쁘다는 이유로 놀아주지 못하고 친구들도 없는 마을
이지만 엄마,아빠가 돌아오실때 까지라도 컴퓨터에서 동요도 듣고 동화도 들으면서 지내렴.
선물 고맙구요. 안녕히 계십시요.
남원시 수지면 포암마을 김영수 011-9668-2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