낼모래..그러니까..이번주 일요일.. 친구의 결혼식입니다.
원래는 가을에나 결혼을 하려고 계획을 했었어요.. 저희 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 쉬면서 그렇게 지내다가..
어느날 갑자기 저녁에 전화가 왔더라구요..
" 저기..나 내일부터 아르바이트 못 하겠다.. "
"왜?? 무슨 일 있어??? 그래...알았어..." 목소리가 안 좋아서 자세한 얘기는 묻지 못하고 끈었습니다.
다음날... 자세한 얘기를 하다가.. 들은얘기..
그러니까.. 지금 사귀는 남자친구 어머니가.. 폐암 말기로 두달밖에 못 사신다는 말을 들었답니다..
돌아가시기 전에.. 결혼하는 모습 보여드린다는 거였어요..
2주를 남겨놓고 날짜를 잡았구요.. 정신없이 이것저것 준비를 하더라구요..
결혼식이라..추카는 해줘야 하는데... 당사자들에게는 마냥 즐거운 결혼식 만은 아니기에... 참 어리둥절 합니다...
그런데 더 안타까운 사실은요..
그 시어머니 되실 분은 아직 당신이 폐암인지 모르시나봐요..
그렇게 빨리 빨리 서두르는 이유가..글쎄.. 친구가 임신을 해서 그런는 줄로 만 아신데요..
친구가 꽉 끼는 청바지를 입고 문병을 갔더니 " 아가~ 이제 그런 옷 은 안입어야 하는거 아니냐.. " 하시더랍니다...
많이 힘들었을 텐데.. 제 친구.. 웃음이 많아서 항상 웃습니다..
결혼하자마자...신혼여행에서 돌아 자마자..바로 시어머니 간병을 해야하고..
그렇게 좋지많은 안은 신혼생활을 보내야 하는데도 ....
제 친구 오히려 걱정하는 저를 위로합니다..
친구야.. 니 말대로 걱정은 안할께...
결혼식 정말 추카해.. 한번뿐인 결혼인데.. 그래도 추카가 먼저잖니..
힘들면.. 자주 전화하고.. 그렇게 멀리가는거 아니니까.. 자주 만나자..
정말 정말 행복하게 잘 ~ 살아야해..
알았지?
녹음해서..꼭 들려주고 싶습니다..
신청곡... "신부에게"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1가 576-1번지 잉크.토너전문점
김경희
285-0968 016-632-0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