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공동체

1년전 복숭아 한상자를 살까? 말까? 망설이다 그냥 돌아서 왔던게 마음아파 올 여름에는 꼭 맛있는 과일을 사주고 싶어하는 대성동 평안의집 원장님과 가족들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평안의집에 다녀온 한 회사원입니다 저희 회사 좋은날 회원들과 평안의 집에 네차례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하며 그곳의 사정을 듣고 좀더 다른 차원의 도움을 얻을 수 있을까 하여 여성시대의 문을 두드립니다 평안의집은 원장님 처녀 시절에 암으로 투병하던 중 서원기도로부터 시작되었는데 처음 식구는 언니와 형부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그딸(조카)를 맡아 양육한 것이 계기가 되어 오갈데 없는 교도소 출소자,고아,장애우,치매노인들이 모여 현재는 20여명의 식두들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원장님도 기적적으로 병이 나았으나 자신도 다리가 불편한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장님은 자신의 장애를 극복할 뿐만 아니라 오직 2명의 자원봉사 학생의 도움을 받아 이들을 돌보고 있으며 이 공동체는 법인화 되어 있지 않아 생활보호 대상자외에는 자금 운영에도 어려움이 많더군요 당장 두 여중생에게 TV를 사주고 싶었으나 그들은 TV보다 PC가 더 필요하다고 했답니다 또 많은 식두들을 위한 김치 냉장고가 절실히 필요한데 아직 구입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지요 원장님은 한가지 소망이 있다고 합니다 계속 공부하여 사회복지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공동체를 법인화 할 수 있어 정부의 보조를 받으면 공동체 운영이 한결 나아지겠지요 그전까지는 지금처럼 알음 알음을 통한 아름다운 도움의 손길이 더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여성시대를 듣고 계신 청취자 여러분의 많은 후원을 기대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2003년 6월 25일 (주)휴비스 전주공장 좋은날 좋은사람들 정 관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