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 초인종이 울렸지요
모처럼 아이들 낮잠을 자기에 그 평화를 즐기던중
초인종소리에 첫째가 깨었답니다.
약간 짜증이 났지요...모니터로 누군가 확인하니 통지서때문에 왔다는겁니다.
통지서???.......뭐 훈련나왔나했지요...
왠걸...뭐 정부에서 책 할인을 보조해준다며 책을 파는 낌새가 보이더니
13000원씩 10달이라나....그소리 듣고 애 우내요.하고 문을 확 닫았습니다.
이아침에 그 생각이 난건, 과거사때문!!!
과거사... 그러니까 첫아이가 100일즈음
초인종소리에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그때도 국가에서 보조해준다며 책한권에 천원...몇천원한다더니
갑자기 세트를 권하며 이것저것 보여주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책과 친숙하게 키우고싶은 마음이 있었던터라 구경을 했지요
이런저런 물건이 있구나하며.......말이죠
왜 아시잖아요. 방문판매하는 사람 말빨 세다는거
여기저기 계약한거까지 보여주며 이참에 장만하시라며....
이이야기 저이야기 하며 때론 체촉을 하면서 말이죠
진짜 살 생각은 없었는데 저도 모르게 혹 넘어가버렸어요.그러며 환불 교환 나중엔 책을 바꿔서 볼수있도록한다며....
나무 블럭 60만원 책세트 40만원,,,,,,,무려 100만원정도
아래 봉고차에 있다며 블럭 책을 바로 가져다 주더라구요
선금을 달라기에 만원주니까 더 달라며 3만원을 가지고 갔던가...
가고난뒤 신랑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나 일 냈어........책샀어. 100만원어치''
신랑 화내더라구요. 통화후 좀 찜찜했어요
생각해보니 몇천원한다더니 세트를 몇십만원이라며 팔아먹고....
그러더니 왠걸.....몇분후 집에 왔지뭡니까.....
사기라며 그거 몇만원정도라며...
전화번호를 확인 전화를 했지요.
회사번호가 사장 핸드폰으로 연결되더군요.
신랑..."도저히 능력안되니 이거 가져가라고"
계약금은 버리겠다며 말이죠.그쪽에선 안된다고
그럼 하나만 살테니 하나는 가져가라고.
일시불로 하자고 오시라구
신랑은 만나자고 했고 그쪽은 김제라며 일보고 간다고 하지뭡니까.
그런데 창문에서 차 확인을 했던전. 아파트에 있음을 알았지요
웅~ "아파트에 있다. 저기...."
그녀석들 봉고차를 몰고 왔다리 갔다리 하더군요
몇시간후 왔습니다.책세트 하나만 사고 블럭은 가져갔지요.
계약서도 그자리에서 찢어버리고 영수증도 안 받고
그쪽에서 미안하던지 종이에 영수증을 써주더군요.
지금 생각해도 그때일는 아찔합니다
자식에게 뭐라도 다 해주고싶은 부모의 마음을 이용한 그사람들
진짜 밉더라구요. 그리고 그 해주고픈 마음에 현실의 경제력은 못미치는게 무척이나 속상했구요.
그뒤로 책은 낫권으로 구입합니다. 그것이 더 좋은거같아요
책마다 가지고 있는 느낌이며 맛이 틀리니깐요....
그리고 물론 방문판매도 아에 대면도 안해요
살림만 하는 우리네 어머니들 혹 하시지마시구 정신바짝차려야겠어요.
그사람들 말 잘하잖아요....
저도 몰랐어요. 그렇게 쉽게 넘어갈줄....조심조심하시구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