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승희씨~ 저기억나세욧???
아들 군대간다고 편지사연보냈었는데.............
왜 기관지천식이여서 걱정이라고 보냈었잖아요.........
그랬던 우리 아들이 100일 휴가를 나와서 이렇게 사연을 올립니다!
이제는 완전한 여름이네요.......
저는 우리 아들이 군대에 보내고 아침마다 두분의 낭낭한 목소리를
들으며 허전함을 이겨냈지요...6월14일에 백일 휴가옵니다...
2월10일 군대에 입대를 했지요......
가는날까지 우리는 집안일을 하는데 저와 둘이서 힘든일을 했답니다.
남들 다가는 군대 잘 다녀오라고 했는데 막상 보내고 나니 어찌나
서운하고 벌써부터 보고싶은지 눈물만 하염없이 흐르더군요...
빨리 세월만 갔으면 했지요...
며칠동안 밤잠을 못자기도 했구요........
4일만에 옷을 보니 우리 아들이 정말 군인이구나 생각했지요...
아무생각도 없이 눈물만 나오더군요..
사람들은 나라에 다 2년 동아 마꿨으니깐 아무 걱정 말라고 저를
달래더라구요...
일주일후 첫 편지를 받으니 우리 아들 보는것 같아서 기뻤답니다..
어떻게 지내는지 무척 궁금하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자기는 잘
지내고 있으니 아무 걱정말라고 하더군요...
오히려 부모님 걱정 뿐이더라구요...
그러나 걱정했던 지병인 기관지 천식이 있어서 새벽에 아프다고
하더라구요... 대신 훈련을 받을수도없고 엄마가 해줄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이렇게 힘든 훈련을 6주동안 무사히 마쳤답니다.....
이제는 왼쪽 가슴에 이등병을 달았다고 하더라구요....
남편과 저도 같이 훈련받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다행히 운전병으로 결정이되서 야전 수송부로 6주교육을 받고
부대로 갔답니다.... 5월21일이 100일인데도 수송부에서
교육을 받아서 6월14일에 휴가는 온답니다....
벌써부터 가슴이 뛰고 마음이 설레는 군요....
무슨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무조건 우리 아들 장하다고 꼭 안아주고 싶어요
6월26일은 군대가서 춧 생일이랍니다.
그때는 부대에 가서 미역국도 못끓여 주거든요.........
미리 축하해주고싶어서요..............
끝으로 전국에 군대간 아들을 둔 엄마들께 힘내라고 전해주세욧!!
전북 완주군 이서면 은교리 202
오리엄마 드림...........011-9642-8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