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인터넷에 남자가 사십전에
해야 할일이 뜬(?) 걸 보고, 내년에 사십을 맞는
제가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제 나름대로
적어 본 건데 재미있나요?
1.있는 그대로
당신의 과거는 충분히 화려했다.
처녀때 날씬하지 않고, 나를 쫒던 한두넘의
스토커가 없지 않은 사람없다.
하지만 지금은 현실을 인정하라.
쌍꺼풀 수술과 눈썹 문신이 왠말이냐??
2.분위기로 승부하라
술집 마담의 섹시함보다는
어느 조용한 찻집의 분위기 있는
여인이 당신 몫이다.
사라 브라이트만의 음악을 올리고,
가만 가만 얘기할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지.
3.다방면으로 능통하라
시사나 경제,정치에 내공을 길러라.
신문만 꾸준히 정독한다면 간단할 일이다.
당신이 퀴즈프로의 시사문제를
척척맞춘다면 당신남편은 가족외식의
갈비집에서 가위들기를 서슴치 않을것이다.
당신이 할일은 고기가 익기를
기다리며 신문수집해서 보기.
4.운동을 하라
당신에게 끼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에어로빅이나 재즈댄스를,
해외여행기회가 많다면 골프를
헬스클럽은 어느정도 운동에
중독이 되었을때 다니라.
당신이 운동의 초보라면 헬스클럽에서
바뀐법을 운운하며 환불을
요구할것이다.
그리고 뭐니뭐니 해도
마라톤이 최고이다.
생활의 활력과 날씬한
몸매가 덤으로 따라온다.
5.자원봉사를 하라
어설픈 동정이 아닌,당신의 안락한 삶에 대한 보답이다.
까만 눈동자의 아이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단 하루의 삶에 감사할수 있는 호스피스
스스로 찾아나설 정도가 못 된다면
어느날 날아온 성금모금 지로용지를
무시하지마라.
6.남편의 친구가 되라
당신의 남편 역시 공허한 나이다.
그가 술집마담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해도 속상해 하지마라.
그에게도 이성친구가 필요하다.
그 친구가 당신이기를.
운동이나 같은 취미를 공유한다면
더 없이 좋은 일이겠지.
아마도 마라톤이 최고일것....
(헤헤....제가 마라톤하거든요)
7. 평화주의자가 되라.
비로소 인생을 반추해볼 기회가
삼십대 후반이라고 했던가.
아이들도 어느정도 크고
친구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집만 지키던 당신에게도
서서히 나갈 기회가 생긴다.
천천히 입지를 넓혀라.
가정에 평화를 깨면서 까지
나가야 될일은 없다.
8.칭찬을 아끼지 마라
처음부터 아부에 체질인 사람은 없다.
하다보면 늘더라.
생전처음 남편이 주방에서 요리를 한다면
"당신은 도데체 못하는게 뭐야?"
"당신 너무 완벽한거 알어?"
이 두마디에 당신 남편은 당신의
함정에 빠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