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읍에 사는 주부 애청자인거 아시죠?^^
오늘은 또 아주 커다란 마음으로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내일이 저의 남편 김종대씨의 생일이에요,.
서른한번째 생일인데,. 지금껏 한번도 생일다운 생일을 차려주지
못한것 같아요,.. 그래서 맘 먹고 이렇게 방송에 보내는데 잘 될지
모르겠네요,.. 역시 이번 생일도 그렇게 기뻐하게만 보내지 못할거
같아서 미리 남편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네요,..
실은 친정 아버지가 조금 안좋으셔서 병원에 계시거든요,..
그래서 제가 가게도 봐야하고 병원도 저녁마다 가봐야하는 터라서
남편은 퇴근하고서도 일주일째 혼자서 식사하고 저를 기다리며
TV앞에서 졸고있는 모습만 봤거든요,..
저도 힘이야 들지만,. 괜히 여자가 친정집에 마음을 두고 있으면,.
왜그런지 남편에게 눈치가 조금 보이더라구요,..
그런데다 생일까지 이렇게 겹치니 정말 할말이 없어서요,..
저는 오늘도 이렇게 급하게 글을 올리고 얼른 나가봐야 하는터라,..
요즘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네요,..
그래도 옆에서 항상 힘이되어주는 남편이 눈물나도록 고맙고,.
투정 한번 안하는 남편이 오히려 안쓰럽기도 해요,.
이번 생일이야 이렇게 지나가버리겠지만,. 다음번 생일에는 정말로
이 아내가 없는 솜씨를 발휘해서 식구들도 다 모셔서 아주 멋지게
챙겨주리라 약속할게요,.. 정말로 미안해요,..
그래도 날 변함없이 아껴주니 너무나 고마워요,.. 그리고 정말로
많이 많이 사랑해요,...
꼭 좀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북 정읍시 수성동 558-9 김문경이었구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