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어 결혼식 신청의 글을 올립니다.
저희는 81년 12월 6일 결혼식을 올린 50,47살 이 된 부부입니다.
20,16삶이 된 두 딸도 있고요~
다름이 아니라 아내와 산책길에서 아내가 조심스레 이야기를 하더군요.
다시 한 번 결혼식을 하고 싶다고 신청을 하면 어떻겠냐고 하더군요.
결혼식을 다시 한 번 더 올리면 앞으로 남은 인생은 행복해 진다고
사주에 나와 있다고 하더래요.
솔직히 말씀드리죠. 저희 부부는 만난 지 3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렸는데 사주 궁합이 서로 안 맞는다고 나왔다고 부모님께서 난색을 하시더군요.
그렇지만 저희는 그걸 무시하고 했지요. 그런데 행복도 잠시
어느 때 부터인가 서로 티격태격 싸우는 일이 다반사였지요.
서로 고집이 세고 안 지려고 하니 그럴 수밖에요.
그래도 그럭저럭 살았는데 어머니께서 점을 보니 결혼식을 다시 한 번 하면 그때부터는 서로 좋아진다고 하시 길래 나는 그냥 웃어넘기며 말았는데 아내는 그 때에도 했으면 했지요. 만약 그때 했으면 좋아졌을 런지도 모르지요. 그렇게 서로 아옹다옹 다투면서 살면서 심지어 이혼까지 생각 할 정도로 심각한 지경까지 갔지요. 그때 결혼사진도 없어지고요.
그래서 저희 아이들에게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 지금 무척 마음이 걸립니다.
아이들 성격이 이렇게 변한 것도 다 내 잘못인것도 같고요.
그동안 일을 구구절절이 하자면 끝도 없지요.
지금은 아내와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서로 이해를 많이 하고
지내고 있지요. 이제 조금 있으면 큰 아이 대학 졸업하고
시집도 보내야하고 그러려면 우리 부부가 앞으로나마 좋은 모습을 보여주자고 서로 다짐을 했는데 우리끼리 결혼식을 한다는 것도 쑥스럽고
해서 망설이 던중 여성시대에서 미. 고. 사 결혼식을 해 준다 고하니
신청을 하자고 말을 꺼내더군요.
우리가 지금 서로에게 자주하는 말이 서로 상처를 주면 미안해요.
그리고 서로 일을 같이 하면서 고마워요. 하고 쑥스럽지만 사랑해요.
라고 자주 할 여고 하지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잘 될 수만 있다면 그리고 우리부부가 마지막을
아껴주면서 살아갈 수만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겁니다.
그래서 저희보다 더 아름다운 사랑을 하시는 분, 그리고 어려우신 분이 계신 줄 알면서도 이렇게 염치 불구하고 신청을 하오니 많이 헤아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럼 여성시대를 진행 하시는 모든 분들께 인사를 드리며 건강 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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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이은중(남)
최순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