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딸이요~~

안녕하세요~ 전 다 큰 딸둘과 아들을 둔 세 아이의 엄마입니다.. 어느 새 세월이 이렇게 흘러버린 것인지.. 이제 쉽게 볼 수 있는 제 머리의 하얀눈들을 보며 새삼 가는 세월의 무상함을 느껴봅니다... 전 아들과 딸 둘을 두고 있는데요.. 올해 아이들만 따로 집을 얻어서 분가를 시켰습니다.. 세 아이 모두가 자신들 일을 하면서 건강하게 열심히 살아준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금 두 아이는 직장에서 막내는 학교에서 자신의 삶을 열심히 꾸려가고 있을 생각을 하니 세 아이의 얼굴이 아른거립니다.. 넉넉하지 않은 생활속에서도 불평하지 않고 밝게 자라준 아이들... 너무 고맙고 사랑스럽습니다.. 모두들 나의 키를 훌쩍 넘어서 이젠 저희 가족중에 제가 가장 작은 키가 되어버렸습니다.. 비록 부족하지만 따뜻하고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는 저의 바램이 눈을 감을 순간까지 영원하기를 기도할 것입니다.. .....자판이 느려서 몇시간째 씨름하고 있습니다.. 컴퓨터를 익힌지가 얼마안되어서... 저희 막내가 여성시대를 꼭 들어보라구 해서 듣게 되었는데 두 진행자분들 너무 잘하시더라구요.. 막내딸이 방송에 관심이 많아요 나중에 꼭 하고 싶다구 하더군요.. 어쨌든 딸 덕분에 생전 처음으로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봅니다.. 늘 엄마랑 뽀뽀하자고 해대는 저희 막내딸이 내일 생일이에요.. 어렸을때부터 선물로 피아노를 사달라구 했지만 그러기엔 늘 여유롭지 못했었답니다.. 그치만 언제부터인가 그 이 유를 알았던지 오래전부터 꺼내지 않더라구요.. 그리곤 자기가 돈 벌어서 꼭 사고 말거라면서 두손을 불끈 쥐더군요. 사주진 못하는 자책감이 항상 마음에 있었지만 딸의 철든 모습이 더 없이 예쁘답 니다... "수진아~ 생일 축하하고 미역국을 못 끓여줄것 같아 맘이 아프구나 그치만 엄마가 너무너무 사랑하는 거 알지??" 꼭 전해주세요.. ----전북 임실군 관촌면 관촌리 462-2번지 김영남 (011-650-3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