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하루 가슴깊은 이야기를 하고싶어서 사연 띄워요. 지금듣고계시는 아버지가 계시는 수많은 아드님을 대표해서 제가 요즘에 느꼈던 사연을 알리고자 합니다. 얼마전 아버지가 쓰러지셨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아주 어렸을적부터 지금까지 서울에서 회사를 다니시고 계시는데 혈압이 조금 높으신 편입니다. 몇년전에도 한번 혈압으로 쓰러지신적이 있으십니다. 그런데 몇일 전 아침에 저는 참으로 놀랍고 충격적인 전화를 받았지요. 연세가 좀 있으시지만 항상 건강해 보이시고 당당해 보이시는 아버지이셨는데 말입니다. 아버지는 제가 오히려 직장생활하느라 힘들까봐 입원하고 계시는 서울에 못오게 하셨답니다. 몇일간의 입원을 하시고 이번에 전주에 내려오셨는데,,, 참으로 약해보이셨습니다. 고속버스에 내리시면서 첫마디는 없으셨지만 저와 아버지만이 나누는 눈빛의 대화는 참 당신이 괜찮다는 무언의 말씀이 계셨습니다. 여느때와 같이 저는 아버지와 목욕탕에 갔고 아버지의 등을 밀어드렸는데 가슴이 아팠습니다. 예전보다는 살이 빠지신 모습에 몇방울의 흘러내리는 눈물과 함께 타월이 미끈거렸습니다. 그날 등을 밀어드렸는지 기억도 안날정도였답니다.
항상 건강하고 당당하신 나의 아버지ㅡㅡㅡ 어려운 고비 넘기셨으니깐 ,아니 저번에 쓰러지심이 경고로 알고 더욱더 신경 써드려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이런글을 쓸수있게 해주신 우리 아버지 ,,, 너무너무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전해드리고 싶네요.. 막내아들이지만 .,, 수민이가 결혼해서 이쁜 며느리와 함께 옆에서 항상 든든한 지킴이가 되드리고 싶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여성시대를 애청하시는 아드님들 이번주말엔 아버지와 목욕탕에 한번 가보세요,, 부자만이 느낄수있는 따뜻한 무언가를 알게 될꺼고 아버지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낄수 있을껍니다.
그리고 아버지 생신이 오는 19일 월요일입니다.
마냥 강하게만 보였던 아버지이신데 요즘 약한모습을 많이 보이시네요.
이번 방송을 계기로 다시 강한 아버지가 되어줬으면 하는 바램에서
여성시대가 아빠 생신 축하해주세요,,, 선물주시면 더욱 좋아하시겠죠?
전주시 진북동1가 892-7번지 561-838
전수민
011-674-5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