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희, 조형곤 아저씨 안녕하세요~
오늘 시골에서 있었던 따끈따끈한 사연입니다. ^-^*
우리땅, 우리것이 좋은것이라고 생각하시는 아버지때문에 시골에 가서
오이나 호박, 고추, 상추등을 심어 가꾼답니다. ^-^
가끔 시골집 뒤에있는 산에 오르면서 치나물이나 산나물등을 뜯기도
하구요 ~ 오늘도 어김없이 시골 할머니댁에 들렀다가 산나물을 뜯어
가기도 할겸해서 산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전 산을 잘 오르진 못하는지라..; 열심히 엄마아빠의 뒤를 따라가고
있는데, 어디선가 '푸드득~!!!' 거리는 소리가나서 가보니 '알'이
있는게 아니겠어요? +_+ 생전처음보난 산새의 알이었습니다.
아빠께서 그걸 보시고는 알을 죄다 가지고 내려가셨습니다.
너무 험하게 다룬탓이었는지 결국은 3개의 알이 깨지고 말았고, 나머지
알들은 잘 보관하여 집으로 가지고 왔습니다.
어떻게 할지를 몰라 가족끼리 고민하고 있을때;
전화번호부를 뒤지고 뒤져 한국조류사 라는 곳을 알게되었고, 당장
전화를 걸어 이것저것 물어보기 시작했습니다.
" 저, 오늘 산에서 꿩알을 주었는데요. 부화시킬수 있나 해서요.."
" 오늘 주우셨다구요? 그럼 지금 당장 가지고 와야하는데..."
이것저것 자세히 설명해 주시는 친절한 아저씨였습니다. ^-^;
전 그길로 아버지와함께 소중히 다룬 꿩알을 가지고 그곳으로
갔고, 알을 보신 아저씨께서....
" 야생꿩이라 키우기 힘들텐데, 자신 있어요? 25일정도후에 오세요~ "
이렇게 말씀하시며 부화기계를 열었는데, 그 부화기계안에서
이미 다른종류의 알들이 부화를 하고 있더라구요~ >_< 정말 신기했어요-
알을 놓고 나오는데, 어쩜 그리 뿌듯하던지 +_+
제가 과연 꿩의 엄마가 될수 있을까요? 만약 꿩새끼가 태어나게 된다면
정말 열심히 사랑으로 보살펴야겠어요~
꿩알이 부화하면 그때 또 사연이랑 사진도 같이 올릴께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