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이 어버이 날인데, 지금은 새벽이 되도록 잠이 오질 않아서 이렇게 작은 마음이지만 엄마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서 펜을 들었습니다. 저희 엄마는 아빠가 계심에도 불구하고 평생 정말 저희들만을 위해서 살아오신 분입니다. 정말 여장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전 학창시절때 한달에 10번도 엄마가 차려준밥을 먹어본적이 없었고, 도시락도 당연히 저희들이 싸는줄로만 알고 자랐어요. 늘 새볔5시만 되면 일나가시는 엄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으니깐요... 그래서 늘 엄마의 품이 그리웠고, 해가 뉘엇뉘엇 넘어갈때즈음... 정류장에서서서 엄마가 오실때만을 기다리곤 했습니다. 한번은 내가 들수을수도 없는 무거운 가방에, 하루종일 일에 지쳐 흠벅젖은 엄마의 모습을 보고, 나도 모르게 전봇대뒤에 숨은적이 있었습니다. 엄마가 못본줄 알았는데, 씻으신후 저녁을 드시면서 저를 부르시곤 "엄마가 그렇게 챙피하든?"하시면서 무뚝뚝하시던 엄마의 볼에 흐르던 눈물을 보게 되었습니다. 전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용서를 빌었지요... 하지만 엄마는 화가 안풀리셨는지 이제부터는 마중나오지 말라고 하시면서 몇일동안 힘들어하시던 엄마를 기억합니다. 얼마나 속상하셨을지... 그땐 제가 왜 그렇게 철없는 행동으로 엄마에게 크나큰 상처를 줬는지.... 엄마, 그땐 정말 죄송했어요... 늘 원망하고 불평만 했던 제가 그때부터 실은 엄마의 모습을 다시 볼수 있었고, 철이 조금씩 들었던것 같아요... 당신혼자힘으론 일어서지도 못하시면서 새벽텩 동이 트기도 전에 절뚝거리시면서 식사도 못하시고 부랴부랴 하루를 시작하는 엄마의 하루를 생각해보면 제가 너무 원망스럽고 죄송할따름입니다. 그렇게 사셔야할 엄마의 인생이 모두 저희들때문이었다는것을 너무나도 잘알기때문에 더욱더 마음이 져려옵니다. 그래서 제가 결혼할대도 실은 그 모습이 지워지질 않아서 눈물이 났었어요. 엄마가 너무 일찍 결혼하면 청춘을 모두 빼앗겨서 너 스스로 후회할지도 모른다고 말씀하셨을땐, 그만한 이유가 있었을텐데, 제 고집대로 결혼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멀리 군산까지 시집을 왔으니,, 엄마 마음이 어땠을지,...
결혼해서 생활해보니,, 한여자로써, 한남자의 아내로써 다시 엄마를 바라봤을땐 정말 세상에서 가장 존경스런분이라는걸 깨달았어요...
제 작은 소망이 뭔줄 아세요?
엄마모시고 맛있는것도 먹으로 다니고, 사진도 찍고, 좋은곳도 가보는 거예요! 누가 들으면 어렵지 않을것 같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한달에 3,4번 겨우 쉬시면 수면부족으로 항상 주무시고, 나가자고 하면, 한사코 다리 아프시다고 걷는거 싫으시다고 마다하셨거든요...
그런몸으로 어떻게 그 험한 공사일을 20년 넘게 해오고 있는지...
저희집은 1남4녀인데, 막내가 아들이거든요! 5월6일날 군입대 했거든요... 버팀목이 되어 엄마를 늘 지켜주던 동생이 군대가니깐 제도 혼자계실엄마 생각에 마음이 편칠 않습니다. 그래도 엄마 끼니 거르지 마시고요, 정말 건강하셔야 해요.. 그게 저희들 소원인거 아시죠?
엄마 고생하신거 조금이나마 은혜와 사랑 갚아드릴수 있게 건강하셔야 해요... 일년에 몇번 찾아뵙지도 못하고... 빠른시일내에 김서방하고 찾아뵐께요.. 저희 아이들도 많이 보고 싶으시죠? 매일 통화로만 했었는데, 저도 엄마 보고 싶어서 앨범도 보고 그랬어요! 엄마 처음으로 고백하는데요!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귀한 저의 전부인거,, 그리고 이렇게 까지 저에게 결혼해서 작은 행복들을 누릴수 있게 해주신분은 가장 소중한 엄마의 사랑이 저에겐 많은 힘이 되고 있다는거... 잊지 마세요... 건강하시구요... 꽃한송이 달아드리지도 못하고,,, 서운하시더라고 조금만 참으세요....군산에서 셋쨋딸이....
연락처: 063-465-9357 011-9644-9357
군산시 나운동 서호아파트107-405호
p.s) 지금 이 글 3번재 올리는 거예요, 다운되었었거든요,,꼭 소개해 주세요....(만약 소개되어서 상품주시면 꽃선물 말고 다른 상품 주시면 작은것이라도 너무 기뻐하실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