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의 이름은 밝히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안녕하새요?
오월은 흔히 가정의 달이라 하지요.
하지만 저의 마음은 우울하기만 합니다.
부모님께 전할말이 있으면 전화하라고 헀지요?
하지만 전 할말이 너무 많아 이렇게 몇자 적어봅니다.
저희 형제는 육남매 입니다.
저는 그중 큰 딸이구요. 저는 일찍이 사회생활을 해야 했지요.
집이 너무 가난해 제나이 16살때 겨우 초등학교을 돈을 벌어야 했기에
말이죠.
1달내내 잠 안자고 일해야 받은 돈은 고작해야 3만원 이였어요.
저는 아끼고 아껴서 집으로 몽땅 보내곤 했답니다.
왜냐면 그돈으로 우리가족이 생활을 해야했거든요.
제나이 20살쯤 한남자를 알게 되었구요.
그 남자와 저는 저희 집과 동생들을 위해 열심히 일해서 집으로 돈을
보내구요, 동생들 먹이고 입히고 가르쳤지요.
어느 덧 세월은 흘러 동생들도 모두 가정을 이루게 되면서 부터 우리
형제간은 금이 가게 되었어요.
먼저 냇째 동생이 장가를 가면서 부터 인것 같군요. 올케가 들어오면서 부터 형제간의 다툼이 많아졌구요. 하다못해 남동생은 위로 누나 세명
들과 싸우지 않은적이 없었답니다.(그 전엔 누나들한테 누나 들한테 말 대꾸 한번도 한적이 없었답니다.)
또 이런일도 있었어요.
지난 태풍때 시골집이 무너졌다는 연락이와서 둘때와 셋째 그리고 저 이렇게 일을하다 말고 시골로 부리나케 달려갔지요.
집은 포삭 무너져 있고 엄마는 힘없는 모습으로 쓰러진 집만 바라보고 계셨구요. 조금있으니 남동생이 오더라구요.
무슨일인지 남동생이 엄마한테 짜증을 내면서 남동생 하는 말이 기가막히더라구요.남동생 왈 " 여기서 막말로 이집 책임질 사람 나 말고 누가 있느야 그러니 내말만 들어라 " 그리고는 총대 멘사람은 자신이라며 엄마를 다그치더라구요. 우리는 정말 할말없고 어이 없더라구요.
그 이후로 아직 연락없이 지내고 있답니다. 남동생은 시골집을 지으면서 한마디 상의없이 지었고 엄마는 엄마 나름대로 동생 혼자 애를 쓰는것 같아서 있지 ...
엄마 조차 세 딸들과 연락 끊고 살구요,
현재는 육남매 중 저와, 둘째, 셋째, 그리고 나머지 세명 이렇게 나누어졌지요. 이런때도 있지요, 올 설날에 시골래 내려갔지요. 우리가 집에 들어서니 남동생은 우린보고 바로 남동생집으로 갑디다 나중에 들으니 쪼껴가는 기분 이었고 울면서 갔데요. 이게 말이나 됩니까?
내일이 어버이날인데 엄마께 전화를 해야하나 하지 말아야 되냐 아니면 내려 가야하나 이렇게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만에 하나..
내려 간다면 동생과 부딫칠까봐 고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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