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탈출기

남성시대 글올립니다.. 저는 익산에사는 멋진청년입니다.^^ 올해 27이 되었네요.어느새 이렇게 먹었는지.. 그동안 백수생활하면서 느꼈던 애환을 써보려 합니다. 저는 군제대후에 아는 형님을 통해서울로 진출 백화점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논에서 풀냄새만 맡던놈이 그많은 아가씨들 사이에 향기로운 냄새를 맡으며 생활하니 천국이더군요.정말 재미나게 일했습니다.보람도 많았구요. 그러나 개인적으로 영업을보며 장사를 했는데 영업망도 줄어들고 매출도 부진하면서 2년만에 망했습지요. 그게 작년이군요.막막했습니다.솔직히 객지생활하면서 돈모으기도 힘들고 가진것하나없이 고향으로 오기로 맘먹고 익산집으로 내려왔습니다.내려온 다음날 어머니가 담배좀 사야한다면서 돈있으면 좀 내놔보라고 하시더군요 참고로 저희집이 작은슈퍼를 하고있습니다. 근데 제 통장엔 잔고가 고작 몇만원이었습니다. 참무안하더군요.어머니가 여테 머하며 살았냐며 한소리 하시더군요.참으로 쥐구멍으로 숨고 싶더군요.그래도 다행히 담배는 집에있어서 담배값걱정은 안했습니다. 어머니안계실때 몰래 몰래 주머니에 챙겼으니까요. 그러다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여지없이 걸렸습니다. 어머니가 "이놈자식 얼마남는다고 몸에 좋지도 않은걸 그렇게 피워??담부턴 돈내고 펴.."하시는것이었지요. 그비참함이란 또친구들 모임이 있으면 항상 빈대정신으로 "친구들아 내가 월급타면 거하게 한번쏠께!!!!"를 반복하며 얻어먹기를 여러차례 저두 양심이 있는지라 더이상 얻어먹기 가 미안하더군요.. 그렇게 비참한 날을 보내던중 동네형이 저에게 일한번 해보지 않겠냐고 물어보더군요.샷시 일이라더군요..솔직히 저 여태 힘쓰는일 한번 해본적없던놈인데 조금겁이 나더군요.그래도 사나이 존심으로 한번해보자 하고 이악물고 출근했지요.. 근데 해보니 정말 장난이 아니더군요.무슨창문이 그렇게 무겁던지 다 내던지고 도망오고 싶었던걸 꾸욱 참고 하루보내고,또하루보내고 그렇게 벌써 4달째 되어가네요.이제는 엉성했던 제몸에 근육도 조금생겼고 나름대로 재미를 느끼며 열심히 하고있습니다. 제일 좋은건 집에서 돈내고 담배를 사서 피울수있으며 친구들모임에 당당하게 나갈수있다는것이지요^^ 이제 어느정도 경제적인 여유도 생겼으니까 말이죠. 사람은 정말 마음먹기에 달린것 같습니다.정말 못할것 같던 그일이 이제는 제천직처럼 여겨지니 말이죠. 존경하는 전국의 백수여러분 주위에 얼마든지 여러분을 필요로 하는 일자리가 있습니다.마음을 비우고 차근차근 일하다보면 길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열심히 일한당신 비참함에서 떠나라!!!!라는 말이 생각나는군요 ㅡ.ㅡa 여러분 열심히 삽시다..이상 어설픈 글읽어주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신청자:김봉갑 주소:전북익산시오산면남전리685 h.p:011-9444-7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