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형곤 윤승희씨...새벽부터 거세게 내리는 빗속을 해치고 비옷과 장화를 신고 논으로 향하는 남편의 뒷모습을 보고 출근을 했다..
못 자리를 해놓고 비가 많이 오면 그게 물에 떠내려 갈까봐 걱정이 돼 조금도 마음 놓지 못하는 남편....
엊그제 못 상자에다 흙을 담고 씨앗을 뿌려 논에다 놓고 비닐로 씌워 놓고 돌아와서는 지금부터 농사는 시작이라며 한해 농사를 잘짓기 위해서는 못자리가 잘되어야 한다며 좋아했었던 남편이다..
그런데 비가 오니까 오늘은 동이 트기전에 논으로 향하는 남편의 뒷모습이 오늘따라 왜그렇게 안쓰러운지 모르겠다.
그 많은 농사를 지으면서도 지금도 남편은 공사현장에서 막일을 한다..
농사는 새벽과 잠깐쉬는 휴일을 이용해 조금도 쉴틈도 없이 달 빛을 벗삼아 농사를 짓는 남편이다.그런데 이렇게 비가 내리고 기후가 맞지 않으면 그 농사가 걱정돼 밤새 뒤척인다.
늦게서야 퇴근해 왔더니...남편은 저녁도 먹지 안은채 막걸리 한사발에 피로를 풀고 피곤에 지쳐 잠자리에 들었다 내가 들어오는 소리에 잠깐 눈을 뜨고 잠결에도 하루종일 있었던 얘기를 한다.
농사가 풍년이 되어도 농사지어 남는게 없는데 날씨까지 왜이러는지 모르겠다며 한숨만 몇번 쉬면서 잠드는 남편..
오로지 자기몸하나 희생하면서 항상 가족을 위해 애쓰는 남편 ..
농사지으면서 건설현장에 일하느라 검게 그을리고 마른체구에 갈수록 깊게패인 주름이 늘어가는 남편..
너무 빈틈이 없고 자식 3남매 대학까지 기르켜 충분히 살게 해 주어야 된다는 집념하나로 사는 남편이다..
여태껏 살면서 식구들끼리 외식한번 못하고 둘이 가까운 곳이라도 여행한번 가지 못했다..
어떤땐 나가 남편 한테 조른다..우리도 둘이나가 외식도 하고 가까운 곳이라도 바람좀 쐬고오자고 하면 당신 혼자 다녀오라고 오히려 핀잔을 준다..그러는 남편이 어떤땐 너무 서운하고 야속하나 그러면서도 그런 남편이 고맙기만 하다..우리 가족을 위해 조금도 빈틈없이 살아온 남편...
이제는 건강을 위해 농사만 짓고 공사현장엔 못가게 말려 보기도 하지만 어느 누구 못지 않게 자식들을 가르키고 살게 해주야 된다면서 무조건 막무가네이다..조금도 헛되지 않게 빈틈없이 50년능 넘게 살아온 남편..
오늘은 왠지 그런 남편이 더욱더 안쓰럽기만해 이렇게 사연을 써본다.
추신:4월30일 (수요일)에 꼭 방송이 나갔음 하네요,,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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