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안년하세요~. 봄비가 기분을 상쾌하게합니다. 비를좋아하는 제아내에게 하고싶은말이 있어서 글올립니다. 제가 23살, 아내가 20살때 처음만났습니다. 동성동본이라 양가에서 무척 반대를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결혼을했어요. 결혼하던해 겨울에 딸아이를낳고, 많이 힘들었습니다. 혼인신고도 못했는데, 출생신고를하자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런데 다행이 그다음해봄, 동성동본부부에게 특별신고기간이 있었습니다......얼마나 다행이었던지.. IMF 가 터지고, 하던일이잘안돼서 직업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둘째는 태어나고,,일은없고.. 그러다 택시를 하게되었습니다. 아내는 힘들고 너무 위험하다고 극구 말렸습니다. 하지만 먹고살자니 어떡합니까 ! 택시를하다가,스포츠맛사지도 차려보고, 화물트럭도 해보고,, 또다시택시를하고,,, 제직업을 찿지못하고 많이 헤매고다녔습니다. 가지고있던돈도 많이 잃게되었죠.. 작년봄. 체육관을 하기로 결심을했습니다. IMF로 문을닫게되었던 체육관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힘들거라는거 알면서도 아내는 아무말이 없었습니다. 여러직업 돌아다녀도 아내는 묵묵히 지켜봐주기만 했습니다. 쪼들리는살림을 지금껏 알뜰히 유지해준아내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지금도 넉넉하지않은생활 열심히 꾸려가는 아내가 참으로 고마울뿐입니다. 저를위해 항상 기도해주시는 저희어머님, 항상저에게 힘을주시는장인어른.장모님. 그리고 제아내와 두아이. 모두모두 사랑합니다. 지난주에 결혼8주년이었는데 아무선물도 해주질 못했습니다. 그래도 아내는 투정한마디 하지않았습니다.늦게나마 그런아내에게 노래선물 하나하고싶습니다. 이은미의 Sunflower 들려주세요. " 선이야,사랑한다`" 전주시 서신동258-3번지(2층 삼성합기도체육관)272-2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