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학원에서 사회 선생님을 하고 있습니다.
학원 생활을 하다보면 힘들고 어려운 일도 많지만,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면 즐거울 때가 더 많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4년여 강사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지난주에는 학생에게 난생 처음 웃지못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야기 인 즉...
초등학교 4학년 반에서 제가 "에밀레종"이야기를 해 줬습니다. 아이를 넣고 종을 만들어 에밀레~~~에밀레~~ 한다고..
그랬더니..손을 번쩍 들고 하는말 "선생님 뻥까지 마요! 에``어떻게 아이를 넣어서 종을 만들고 애기 소리가 나요요? .." " 흐흑...
다음시간에 정몽주가 죽은 선죽교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비가오면 아직도 핏자국이 선연하다...고 한다고...
이번에는 글쎄 "아이 , 선생님! 저번에도 뻥치도만 또, 뻥까네 ..~~"
전 입을 다물지 못했지요..
물론, 아이들도 웃고 저도 웃고..
이제 고민이 생겼습니다. 단군신화 이야기며, 앞으로 역사속 이야기를 해주면 다 뻥이라고 할텐데...아이들이 그걸 납득할만하게 어떻게 이야기를 해 줄까요? 이 초등수업때 이야기를 중학생들에게 해주어 다 폭소바다였습니다...
윤승희 조형곤님 이야기 해주세요!
"재성아! 진짜당~~~~ 넌 책도 안 읽냐?~~~~~~~~~~~"
이명자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1가 17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