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또 다른 이름의 열정입니다

안녕하세요? 전 그저 평범한 39세의 전업주부랍니다. 터울없는 두남자아이를 키우면서 좀 힘들었는데 그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약간의 시간적 여유가 생기다보니,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지요. 결혼전에는 아줌마가 되면 인생이 끝나는줄 알았는데 세상은 늘 내 나이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요즘에야 느낍니다. 에어로빅과 헬스를 다니다가 돈들이고 운동하는거 부르주아라는 말에 상처(?)받아서 돈 안들이고 하는 운동을 찾다가 마라톤을 알게 되었어요. 말이 거창해서 마라톤이지 조깅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달린다는것 정말 묘한 매력이 있더군요. 원래 달리기, 축구, 테니스 순으로 중독성이 강하다는군요. 인터넷 다음카페에 마라톤동호회에도 가입하고 대회에도 참가하고, 운동이 주는 건강과 기쁨을 마음껏 누리고 있답니다. 누구에게나 젊은날 열정 한가지쯤 있었겠지요. 21.0795km 하프코스의 힘든 레이스를 달리면서 내가 왜 이렇게 힘들게 달릴까 한번쯤 생각해봅니다. 사실 힘들면 대기중인 앰뷸런스에 탄다고해서 누가 뭐랄 사람은 없으니까요. 하지만 지금 약간의 고통만 참는다면 레이스뒤에 오는 성취감은 무엇과도 바꿀수 없지요. 마라톤...달린다는것 또 다른 이름의 열정같습니다. 아!!제게 꿈이 있다면 풀코스에 한번 도전해 보는 것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