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랑 칭찬해 주세요.

우리 신랑 자랑좀 하려고 합니다. 결혼한지는 3년 쨰 접어들고 있구요. 결혼 전부터 저희 어머니는 몇번의 중풍으로 침상에 누워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결혼을 하게 되어도 제가 어머니를 모셔야 하는 실정이었지만, 우리 신랑은 이 현실을 감싸안고 들어와 함께 살았습니다. 갑자기 응급실에 가게 되는 상황이면 어머니를 들고 계단을 오르내리며 함께 수발을 마다하지 않았지요.수족을 쓸수없고 말씀도 못하셨기에. 식사를 직접 떠 멱여주는 수고는 말할것도 없고, 용변을 갈아주기 전에는 "장모님 죄송합니다. 그냥 아들이라 생각하십시요, 빨리 치워드리꼐요" 하면서 어머니의 수치심을 배려해 줍니다. 출퇴근길엔 항상 "다녀오겠습니다.어머니" "다녀왔습니다."를 뺴먹지 않고 인사를 하고요. 지금은 친정아버지와 셋이서 살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몇달전에 돌아가셨습니다. 어머니 돌아가시고, 조금씩 안정이 되어가니 저희 신랑의 수고를 방송에 칭찬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글을 남김니다. 지금도 말씀없으신 친정아버지 옆에서 계속 말을 걸어주고 들어주고 하는 모습이 저에겐 너무나 감사하답니다. 물론 아들을 친정집으로 들어오도록 기꺼이 허락해 주신 시부모님께도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미루어 두었던 손자, 손녀를 빨리 시부모님께 안겨 드리는 제 몫만 남아 있네요. 우리 신랑 꼭 칭친해 주세요! 주소: 전주시 서신동806-4번지 전화: 019-640-0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