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강릉총각 동석입니다..*^^*
제가 사는 곳은 다른지역보다 벚꽃소식이 조금 늦게 들려왔답니다..
지난 8일부터 2003경포벚꽃놀이가 시작되었답니다..(14일까지)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2번정도 가봤는데..
아직 꽃망울속에서 그 화려한 모습을 감추고 있었지요..
얼마나 아름다운 차태를 뽐내려고 이리도 더디 피어나는지..^^;;
기대하고 또 기대하며 지켜보고 있답니다..
두분..그리고 전주시민여러분들..
많이 오셔서 예쁜 추억 만들고 아름다운 추억 쌓으셨으면 합니다..
. . . . .
자줏빛 눈꽃이 피었습니다..
그 화려함을 시기라도 하듯..
어김없이 올해도 봄비가 내렸드랬지요..
나뭇가지가지마다..
꽃송이송이마다엔 빗님이 맺히어..
더욱더 싱그러움을 자아내고 있답니다..
언젠가 그녀와 한 약속이 생각납니다..
벚꽃이 피면 그녀보단 화려하지 않지만..^^;;
희디흰 꽃송이 날리는 나무아래에서..
단 둘만의 아름다운 추억 쌓고..
예쁜 사진찍어 서로의 지갑에 넣어주자구여..
하지만 올해는 좀 힘들꺼 같네요..
그녀가 많이 바빠서 시간내기 곤란하다네요..
사랑하는 사람이 보내 준 편지한장..
끝내 읽지 못하고..
호주머니속에 넣고 다니며..
초조해하고 또 궁금해하며 지내던 지난 어느날처럼..
올해는 너무나도 벚꽃을 기다렸는데..
끝내 함께 사진 찍는건..
내년을 기다려야 할꺼 같습니다..
10년이 훨씬 넘는 시간동안에도..
한결같이 그녀를 기다렸는데 1년쯤 기다리는 일은 문제도 아니겠지요..
하지만 이번 1년은 어쩜 10년 이상의 기다림이 될 듯 싶기도 합니다..
만남을 기약하고 계획하고 또 기다리는 일은..
어쩜 생활의 활력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1년은 벚꽃아래에서 함께 사진을 찍기위해 기다리는 1년..^^>
어제에 이어 오늘도 비가 내립니다..
이번 벚꽃축제는 싱그러운 빗속의 축제가 될 것 같습니다..
부디 축제 동안엔 잔잔한 비만 내려..
꽃잎이 오래도록 떨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예쁜 사람들의 가슴속에 오래도록 남을 아름다운 추억처럼....
. . . . .
생방송 전화연결에서 어찌나 떨었던지..
내내 목소리도 떨리고 몸도 마음도 떨려..
전화를 끊은 후에도 한참동안 멍해 있었드랬답니다..
당시 "춘계학술답사" 중이었는데 춘천 소양강댐을 향하고 있었답니다..
버스안에서 교수님의 말씀 들으며 받아적고 있었는데..
갑작스레 연결되어 놀라고 또 놀랬드랬지요..
뛰는가슴 주체할 수가 없었답니다..
길가에 늘어져 피어있는 병아리마냥 노오란 개나리와..
어린아이 주먹보다도 훨씬 더 큰 목련의 화려함에 빠져 있다가..
어리벙벙한 상태였기에..
재대로 방송에 참여하지 못해서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생전 처음 방송에 참여했는데..
제겐 너무나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답니다..
다음에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한번 더 참여하고 싶은..
과도한 욕심도 든답니다..
그땐 떨려서 차마 들려드리지 못한..
강원도 진짜토종사투리 들려드릴 기회가 있었음 하는 바램가져봅니다..
<약간의 후회로 남습니다..진짜 상황이 상황이었는지라
- 버스안에서의 전화연결..^^;;>
ㅋㅋㅋ~~
재미있고 즐거운 방송을 위해 힘쓰시는..
전주mbc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이만 줄일까 합니다..
늘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라며..
이만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