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승희이모~
전 매일은 아니지만, 오전수업이 없을때면 승희이모, 형곤이 아저씨 방송을 즐겨듣는 효자동에 사는 아름이 라고해요... 대학생이구요..
오늘은 저희 할머니 얘기를 좀 해보려구요..
큰 사건이 있던건 아니구요.. 요즘 저희 할머니를 보면서 느낀거에요..
요즘 저희 할머니가 감기에 걸리셔서 자리에서 못 일어나시고, 힘도 없으세요...
할머니가 보통때는 괜찮으시다가, 엄마 (그러니까 며느리죠? 저희 엄마가 맏며느리라서 할머니를 모시고 산답니다~ )가 일 끝나고 돌아오실 시간만되면 기침이랑, 앓는소리가 갑자기 심해지시는 거에요..
처음에는, 밤이되면 더 심해지는가부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죠..
낮에 저랑 있을때는 잘 돌아다니시고, 괜찮으신데 엄마가 밤에 집에 돌아와 할머니께 인사드릴라치면 기침소리가 방문밖에까지 드릴정도로 심해지시는 거에요...
엄마가 걱정되서 "어머니~ 병원 갔다오셨는데도 감기가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네..진지는 드셨어요? 계속 아프셔서 어떻게해요~ 큰일났네 어머니~" 하고 문안 여쭈어보면, 할머니는 저랑 밥 비벼서 맛있게 잘 드시고도 "아니.. 입맛이 없어서 그냥 한 숟갈 뜨다 말았다" 하고 끙끙 앓으시는 거에요.. 엄마는 계속 걱정하시구요...
그런 할머니모습에 "왜 그러실까?"하고 웃음이 나오기도하고,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해요..
저희할머닌 나이 50이 채 안되서 혼자 되셨거든요.. 그때부터 5명이나 되는 자식을 다 시집.장가 보내시고.. 맏아들인 아빠와 결혼한 엄마가 그때부터 할머니를 모시고 살기 시작한거죠,.. 제나이가 21살이니까, 거의 22년동안...
엄마도 그러세요.. 같이 살다보니까 할머니랑 안맞는 부분도 있어서 힘들때도 있지만, 그래도 할머니가 건강하게, 정정하게 계셔주는것만해도 너무 감사하다고요.... 그리고 할아버지없이 혼자 계시는것 너무 안쓰럽다고요...
왜 그런말 있죠? 늙으면 아이가 된다는말..
요즘 저희할머니가 그러시는거 같아요...
별일 아닌거 같은데도 서운해하시고, 빈말이라도, 할머니 걱정해주고, 챙겨주면 너무나 좋아하세요^^
할머니가 엄마앞에서만, 아프신 이유도 그런걸까요?
그때는, 할머니좋아하시는 셈베과자, 할머니생각나서 사왔다고 했더니,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지금 학굔데 집에 갈때 또 사가야겠어요~
주위에 할머니,할아버지 계신 손자,손녀,엄마,아빠 여러분~
할머니, 할아버지께 잘 해드립시다~
말한마디라도 걱정해드리고 챙겨드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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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