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꼬대

우리 남편은 축구없이 못사는 열렬한 축구팬입니다. 그래서 인지 꿈속에서 축구하는 것을 너무나 실감나게 행동하다 보니까 저를 축구공이나 상대방 선수로 착각해 발로차고 온몸으로 침대에서 굴러떨어 뜨리고 그래서 남편다리와 손을 묶고 잔적도 있었지만 축구는 헤딩으로도 하는것이어서 소용이 없었습니다. 저는 부끄러울정도로 몸성할날이 없었지만 남한테 말도 못하고 그렇다고 남편을 진단낼 수 도 없고 정말 심각합니다. 우리집은 사방이 온통 큰 유리인데 월드컵때에는 더 심해 저를 2층 창쪽으로 한방에 날려 버려 큰일날뻔 했습니다. 이제는 가위.바위.보해서 이긴 사람이 침대에서 자고 있는데 자다보면 어느세 옆에서 자고 있는 남편이 자꾸 규칙을 어기게되어 날마다 달밤에 전쟁중입니다. 우리 부부 어쩌면 좋습니까? 정읍시 옹동면 내칠부락 37번지 김활란 (063-537-3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