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빠(남편)는 못말려~

히히히 이게 누구 세끼냐∼ 아빠는 아직도 안 밑어진다. 아이쿠~ 아빠 세끼~ 어서 일어나야지~. 아빠하고 놀아야지~. 안녕하세요. 윤승희. 조형곤님 이게 무슨 소리냐구요. 저희 남편이 아침마다 이제 4개월된 아들한테 하는 소리예요. 첫애냐구요? 아니요 전 37살 먹은 딸둘에 아들 하나를 둔 엄마예요. 첫아이가 12살 작은아이가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갔어요. 남편은 첫아이 낳았을 때부터 아들아들을 콧노래를 부르고 다녔어요. 섭섭한 말도 하루에 두세번식은 꼭∼ 듣고 넘어갔구요. 그러니 이제 태어난 아들이 얼마나 예쁜지 아시겠죠. 저희는 제과점을 해요. 그래서 아침일찍 나가서 일을 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가게는 가지 않고 새벽부터 곤히 잠든 아이를 깨우는 거예요. 솔직히 아침에 아이가 까어나서 칭얼거리면 학교 보내야하는 두딸을 챙길수가 없거든요. 애 아빠야아들하고 놀다가 칭얼거리면 저한테 넘겨주고 출근해 버리면 그만이지만 뒤에 남은 저는 그게 아니잖아요. 아침일이 끝나면 저도 가게에 나가봐야 되거든요. 그런데도 남편은 아들보는 재미로 다른 사람은 눈에 보이지도 않나봐요. 하지만 요즘 경기가 너무 좋지 않아서 장사가 시원치 않은데도 아들보는 재미로 모든 시름을 덮고사는 요즘이 되려 더 가정에 행복이 넘지는 것 같아요. 저한테 축하한다고 그동안 마음고생 많이 했다고 한마디 해주시지않으렵니까? *추신...저희 큰딸이름은 이정은, 작은딸 정현이, 아들은 상기입니다. 하지만 저의 이름은 영원히 정은이 엄마로 모든 사람한테 소개 하기로 했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환절기에 감기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1가 663-6 Tel 224-9773 (재가 여러번 글을 섰는데 다 지워졌는가 봐요 이번에는 잘되기를 바라는데 잘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