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이별^^^

안녕하세여 형님 누나. 오늘은 아침에 사연을 올리고 퇴근시간이 다 되어서 두번째 사연을 띄웁니다. 전 왜 누나 방송이 편안하고 좋은지 모르겠어여. 편안하고 아름다운 목소리와 음악이 함께하는 방송이라는 그런거 같아여. 전 비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여 누나 왜냐구여 화창한 날씨가 밝고 활기차 보여서 좋구여 불우한 이웃을 생각하면 더 그런 생각이 듭답니다. 봄을 맞이해서 날씨가 맑아지고 따뜻해져서 다 좋은대여 회사 퇴근 시간이 다섯시에서 여섯시로 변경이 되어서... 올해간만에 그 한시간이 왜이리 시간이 안가고 지루한지 하하하... 동계때는 다섯시에 퇴근하면여 이남식 형님 음악여행방송을 들으면서 집으로 향했는대여 지금은 그나마도 어려운 현실입니다. 전에는 회사 구석에서 누나 방송 몰래 귀에다 이어폰을 끼고 들었지만 지금은 보는 눈이 많아서여 어려워여. 중앙방송보단 지역 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이 더 정겹고 좋은거 같아여. 전 서울에서 초등학교 , 중학교 , 고등학교를 나와 군산대로 입학을 한 후 군산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보금자리를 마련해서 지금은 정말 행복하게 잘 살아가고 있답니다. 제가 군산으로 온지도 벌써 십년이 넘어가여 그러다보니 세월에 흐름속에 몇명 친구들을 제외하곤 연락이 다 끊겼어여. 이런 날씨가 돼면 더 친구들이 그리워 지곤 한답니다 . 같은 하늘 아래에서 살고 있는데 연락처를 몰라서 보지 못한다니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다들 잘 살고 있으리라 믿지만 ... 그중에서도 정말 마음 아픈 친구가 있어여 얼굴도 잘생기고 집안도 좋은데 그만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져서 ...이 사연을 통해 가보지 못했던 점 용서를 빌고 싶다 친구야. 누나 그래서 제가 노래는 잘 못하지만 전국노래자랑 예선을 통과해서 본선에 진출해서 중앙방송을 타기 위해 작년 10월달에 용기를 내여 나갔거든여. 혹시나 그 방송을 보고 연락이 오지 않을까 해서여. 그날 방송이 있던날 여기저기서 전화가 오는데 그 중에 친구가 있더라구여. 처음에는 예선때 떨어질까봐 얼마나 걱정을 했는지 몰라여. 챙피하기도 하고여 삼백명중에 열여섯팀에 든다는게 ㅎㅎ 막상 무대에 올라가 보니 사람들 얼굴이 보이는게 아니라... 검정색으로 보이고 눈앞이 캄캄하더라구여. 하지만 오직 방송을 타야만 했기에 온갖 힘을 다 동원해서 혼신에 힘을 다했어여. 일차 예선을 통과해서 이차예선을 치루고 결과를 기다리는데 ... 얼마나 떨리고 ... 지금도 생각하면 아찔해여 해보지 않은 사람은 그 기분 정말 모를 겁니다. 다행히 합격을 해서 그 덕분에 친구랑 연락도 되서 너무 너무 좋았어여. 삶을 살다보면 어렵고 여러가지 사정으로 좋은 친구들과 멀어지는 경우가 많은대여. 우정으로 쌓여진 그런 소중한 만남을 헛되이 하지 말았으면 해여 누나 형님. 우정는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아주 갚진 선물이잖아여. 지금도 같은 하루아래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친구들아 다 보고싶고 항상 건강하길 바란다. 사랑스런 친구들과 오늘 같은 날이면 소주 한잔 기울리면서 우정을 나누며 이야기 하고 싶내여. 형님,누나도 좋은 친구가 있어서 행복하지여. 인생을 살면서 다섯명의 소중한 친구가 있다면 ...잘살았다고 하는 말이 있더라구여. 저도 그런 멋진 삶을 꼭 살고 싶어여. 오늘 하루도 그동안 소홀히 했던 친구들한테 이방송을 통해서 연락 한번해여. 혹시 오해로 인해 멀었졌던 친구가 있다면 용서하는 마음으로 용서해주고 더 우정어린 마음으로 살아가길 바랍니다 모두. 신청곡 : 친구여 (조용필) 주소 : 전북 군산시 미룡동 주공아파트 308동 205호 연락처 : 063-471-7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