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힘으로 살아가렵니다.

승희씨 이제 봄인가봐요.. 두터운 외투보다, 봄 잠바 하나 걸치고 나들이 생각이 나네요.. 항상 듣는것에 만족하다가 이렇데 사연을 올려봅니다. 승희씨방송은 예전 가요응접실때부터 들었지요.. 너무오래전 일인데 저는 10년차 주부입니다. 실질적으로 따지면 더 오랜되었지만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안정된 가정을 만든지는 10년이 되어갑니다. 무슨말인지 아시겠죠?(재혼입니다.) 처음에는 누구하나 축복하거나, 반기는 이 하나없이 정말 아무것도 없이 저와 남편은 부부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저를 쳐다보지도 않던 큰 딸과, 시시때때로 가슴에 상처를 남기는 어린 시누이, 시어머니 너무 힘든시간속에 남편은 택시운전으로 항상 신경이 예민했기에 모든 것은 저 혼자 짊어지고 가야하는 짐이었습니다. 그래서 다툼도 많았지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저의 자리는 안정을 찾아가고, 남편과의 관계도 전처럼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시어머니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는 승희씨도 알꺼예요.. 7년쯤 되었을 때 저는 남편의 월급으로 풍족한 삶은 아니지만 아껴쓰는 지독함에 작은 임대아파트로 이사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다 큰 딸을 아들과 함께 지내게 할 수없어 자취를 내 주었습니다. 또 다른 진통은 그런 저의 행동을 곱게 보는 이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것이 제가 가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남편은 그럴 저를 보듬어 주더군요. 그 때 남편의 자리와 의지가 저에게는 지금도 잊지못할 큰 힘이 되었지요. 남편과 등산도 다니고, 자식들도 무사히 잘 커주고, 제 일도 하면서 저는 행복이란 이런것이구나 싶은 생각을 많이했답니다. 세상에 욕심도 없었구요... 어쩜 그것이 바로 제가 행복하다는것이 저에게는 사치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잘 하고 살으리라 믿었던 큰딸이 사기를 당해서 하루아침에 빚쟁이가 되었습니다. 저와 많은 부분이 비슷한 딸을 저는 많이 사랑했기에 실망도 크고, 무엇보다 힘들어 할 딸과 남편이 저는 갑자기 겁이 났습니다. 제 앞에서 눈물을 보이며 잘못했다는 딸에게 저는 그 눈물을 닦아주는 일밖에는 지금 제가 할 수있는 일은 없더라구요,, 하지만 돌아서는 딸의 모습을 보면서 저는 너무 가슴이 아파 한동안 방황을 했답니다. 설상가상으로 큰 시누이의 카드빛이 터지면서 저의 남편은 상상하지 못할만큼 방황을하고, 비가 오는 어느날 빗속을 술을 마시고는 맨발로 헤매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 남편을 저는 아무것도 해 줄수없지만 지금으로써는 서로 곁에서 서로를 지켜주는 일 밖에는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희 지금은 힘들지만, 저는 아직까지도 제 남편 최경열씨를 사랑합니다. 닭살돋고, 어색하다 할지라도 저는 남편과의 남은길은 나란히 손 붙잡고 갈것입니다. 승희씨 저보다 힘든 사람도 많겠지만, 저는 혼자 우는 법을 모릅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많이 의지하고, 지금 누구보다 혼란스럽고, 방황스럽지만, 저를 아껴주는 남편에게 전 모두 드리고 싶어요,.. 내 능력으로 할 수있는 모든것을 말입니다. 승희씨의 이쁜 목소리로 우리 신랑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그리고 힘들때 내가 있다고 전해주세 너무 긴 이야기를 읽어주신 승희씨 저는 이 순간만큼 행복한 시간은 없네요 방송 잘 듣고 있으니, 건강하게 잘 하시고요.. 사진 참 이쁘네요.. 신청곡 하나 하죠.. "그저 바라만 봐도 좋은사람"...맞나 모르겠네요. 유익종씨건데... 이제 저녁하러 가야겠네요..다음에 또 놀러올러올께요 감사합니다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삼천주공6단지 607-1402호 백정숙 063)226-1445 016-565-5223 받아서 행복한 사람 최경열 011-676-5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