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와 이별 ★

대구 지하철 사고 때문에 마음이 많이 아픈데요 어린시절 저도 너무도 가슴아픈 슬픈일을 겪었습니다 19년전 가을이었어요 아버지가 돌아가시기전날 아버지는 저희집에서 주무시지 않으셨어요 큰집에서 할머니와 함께 마지막밤을 보내신거죠 그날밤 아버지가 그러셨데요 할머니보고 광주에 가지말라고 가면 나 죽는것 못본다고~ 할머니는 아버지가 그런소리 하길래 아무리 농담도 좋지만 그런말 하는거 아니다 대소롭지않게 생각을 하시고 다음날 광주에 가셨어요 그날은 일요일이라 저와 언니는 엄마를 도와주기위해 논에 나갔습니다 그때 제나이 12살 초등학교 5학년 이었어요 언니는 중학교 1학년 벼베기가 늦어져 혼자서 힘들게 일하시는 엄마 생각이나 언니와함께 엄마한테 갔습니다 집에는 어린동생들만 놀고 있었죠 아버지가 집에 들어오셔서 저를 찾았데요 언니 어디갔냐고~ 얼른가서 언니들데리고 오라고~ 동생은 헐레벌떡 달려와 큰일났다고 빨리 집에 가자고 아버지가 이상하다고 울면서 제손을 잡아당기는거에요 그길로 집에 달려갔죠 아버지는 저를 보더니 손을 꼭잡고 놓지 않으셨어요 아무말없이 두손만 꼭 잡고............. 큰아버지가 오셔서 알게 됐어요 아버지가 우리를두고 멀리가셨다는걸~ 한번가면 두번다시 올수없는 그런곳으로 가셨다는걸 죽음이 얼마남지 않은사람은 알고있나봐요 예언자 처럼~ 아무말없이 눈물만 흘리시면서 아버지는 그렇게 저희곁을 떠나셨어요 저희 아버지44세 젊은나이에 너무도 먼곳으로 떠났습니다 뭐가 그리도 급해서 빨리가셨는지 너무도 아버지가 믿습니다 그리고 너무도 보고 싶습니다 아버지 어디계세요 하늘에서 보고 계신다면 아버지딸들 잘살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아무탈없이 행복하게 잘 살수있게 해주세요 아버지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영원히.............. 신청곡:보고싶다 가수:김범수 전주시 인후동 부영2차 204동 303호 011-9436-3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