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형곤 회짱님 윤승희 누나(?)........
먼저 축하해 주세요.. 여자친구와 만난지 7년이 되었답니다....
우리 여자친구와 만난지 2500(2002년 12월 31일)일이 지나고.....
내일이면 2559일이 되는 날이 되네요.. 어제인 2월 27일이 정확히 7년이 되는 날이구요..
방송이 될 2월 28일은 우리에게 아주 웃지못할 사건이 있답니다..
이 일을 알고 있는 분들은 거의 없죠..
그럼 그때 일을.................
7년전 오늘 지금의 여자친구를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때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단대에서 연합으로 속리산(?) 인가로 오리엔테이션을 갔죠..
그때는 잘 몰랐는데.. 그 다음날 부터 일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그때 제가 학생회 간부로 따라 갔었는데... 칫솔을 놓고 온겁니다..
그래서 무심결에 지금 여자친구에게..... " 야~! 칫솔좀 빌려줘...."
이렇게 이야기 했던겁니다.. 여자친구는 그때 그말을 아직도 잊지 안고 있었나봐요..
결국 빌려주진 않았지만..... 그때 무심코 한 말인데.... ㅎㅎ
그리고 나서..... 저는 잊고 있었죠...
그리고 나서 오리엔 테이션을 마치고 뒤풀이때 후배들과 선배들과 여럿이 마시면 기분 좋아지는 물을 마시는데......
여자친구는 한잔정도 뿐.... 더이상 못마시더라구요..
그때부터 눈에 들어왔죠..
그러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보니 어느덧 12시가 다 되어가고....
그래서 집에 보내주려고 하는데.... 여자친구가 집에 못간다고 그러더라구요..
이게 무슨소린지.... 왜 못가냐구 물어보자..
집 식구들이 모두 친척집에 가서 집에 갈수가 없다는 겁니다..
이게 무슨소립니까..... 허거덩~!~!
그렇다고 다른곳에 갈수 있는것도 아니구....
그래서 제안은 했죠.. 여수로 일출보러 가자구..
안간다는것을 자의반 타의 반으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여수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여수 가기전 편의점에서 양말도 하나씩 사서 신고, 전주역으로 갔죠..
시간이 남아서 ..... 앞 포장마차에서 국수도 먹고.....
여수행 열차를 타고 가는동안..... 1시간정도 갔을무렵 너무 피곤해서 할말이 없더군요...
그래서 그때부터 잠을 자기시작...... 여수 도착해서 향일암이라는 곳을 가면서 택시 안에서 또 잠을 자고...
일출보고나서.... 다시 여수역으로 오면서 버스에서 잠을 자고...
오동도에서 놀고 올려고 했는데.... 그것도 피곤해서...
열차표 바꾼다음 계속..... 잠을 잤죠...
결국..... 둘만의 여행은 잠으로 끝나고 말았답니다..
너무 허무하죠??
그때 일 뒤로 저희 둘은 서로 사귀게 되었답니다.. ㅋㅋㅋ
둘만의 밀월여행(?)은 아직도 비밀에 붙이고 있구요....
그 뒤로 둘만의 여행은 아직 한번도 갔다온적은 없구요......
그래서 내일(2월 28일) 이방송을 아침에 여자친구집에가서 같이 듣고
저녁에 둘이서 그때 갔던 여수 향일암을 가서 다시 일출을 보고 오려구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대구 지하철 참사에 대해 유가족들에게 삼가조의를 표합니다..
보탬말 : 여자친구인 은정이에게 영원히 함께하자고 전해주세요..
그리고 신청곡.... 한동준의 너를사랑해..
이곡은 저번 2003년 첫번째 방송때.... 우리 만난지 2500일 기념으로 사연을 보냈는데....... 방송만 나오고... 음악은 나오지 않았어요...
커플링 보내주세요.... 아직 저희 커플링이 없어요.... 커플티, 시계...등등 많은데... 아직 커플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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