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피는며느리(?)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둘째아이를 가진 엄마입니다 얼마나 행복하고 기쁜지 다들 아실겁니다 저는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데요 그럭저럭 사이가 좋은편입니다. 그런데 언베부턴가 시부모님께서 저를 아주 이상하고 못마땅한 눈으로 쳐다보시더라구요 이유를 알수 없었던 저는 계속 되는 시어머니의 눈초리에 고민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뭘 실수 했던가''내가 오빠한테 소리지르던게 들렸나''우리행동이 너무 느끼했나' 별의별 생각을 다 하면서 행동을 조심했지만 어머니의 눈초리는 여전히 사나우셨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거실에서 화장을 하던 저를 보신어머니께서는 평소보다 더욱더 사나운 눈으로 보시더군요 순간 '아하... 내가 화장을 진하게 해서 그런가보구나' 하는 생각에 저는 아이쉐도우도 안했고요 립스틱대신 쳅스틱으로 대신했지요 하지만 어머니의 눈초리는 여전하더라구요 그래서 더이상은 못참겠기에 여쭤보았습니다"어머니 제가 뭐 잘못한거 있나요?" 그랬더니 어머님께서는 여태 말하고 싶었지만 못하고 걸릴때까지 기다리신모양으로 대뜸 말하시데요 "네 화장품 케이스좀 열어봐라" 얼른 보여드렸습니다.그속에는 립스틱과 여러종류의 아이라이너 그리고 마스카라 이런게 들어있었거든요 아무거리낌 없이 보다가 순간 흠칫하며 놀랐습니다. 모든 것이 다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속에는 라이타가 들어있었거든요 어쩐지 어머님 께서는 저랑 같이 티비를 보다가도 금연광고를 볼때면"좋지는 않은 담배는 뭐하러 피누..."하시기도하고"담배피는 여자가 담배피는 남자보다 더나쁜겨.."하시기도 하셨거던요 사실저희 시댁은요 시아버님 시아주버님 그리고 저희 남편까지 모두 담배를 안피거든요.그러니 라이타를 보신 어머니 께서는 라이타 주인이 저란것을 아시고는 제가 담배핀다고 생각하시며 그렇게 눈치를 주신거였습니다. 그래서 얼른 어머님께 설명해 드렸습니다. 그게 어떻게 된거냐면요 보통 여자분들 화장할때보면 속눈썹올리는 기구있잖아요 ..저는 그게 없었거든요 사기도 뭐하고 해서 다쓴마스카라를 라이타로 뜨겁게 달궈서 속눈썹을 올렸던거였다고..재활용차원에서 그렇게들 많이 한다고... 우연찮게 라이타만 보신어머님께서는 며느리가 담배피우는 줄 아시고 속앓이를 하신거였습니다. 그동안 받은 눈초리의 원인이 그것이라는것을 알고 얼마나 허무하던지....설마하니 임신3개월인제가 담배를 피겠습니까... 아기를 위해서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