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많은 2월이네여

창가로 느끼지는 바람이 조금은 스산하고 싸늘하네요 오늘두 어제와 다름없이 바쁘게 아침을 시작합니다 어제 늦은 잠자리에 든 아직 어린 딸이아를 조심스레 깨어 안고 귓가에 속삭여 봅니다. 다빈아 생일 축하해 축하해 사랑해 오늘은 우리 딸아이의 4번째 생일입니다 아직 눈 부비고 있는 아이을 가만히 앉고 있다가 주르르 울어버립니다 꼬옥 1년전 작년 오늘은, 그래도 그나마 힘든 투병중이었지만 우리 아이 넘 아끼고 사랑해주는 이모가 같이 함께 아이의 생일을 축하하며 작은 케익에 불도 붙이고 생일축하 노래도 불러주었는데, 하지만. 너무 짧은 시간이 지난 지금 . 이모도 없구 그 좋아하던 언니들두 없구, 덩그라니 아이와 아이아빠와 저 이리 셋이서 아이의 생일을 축하해줍니다, 아이생일 축하파티때 찍은 사진속의 힘겨운 언니 모습이 이 세상에 남겨진 언니의 마지막 모습이 될 줄은 정말 몰랏습니다 정말 더 마음 아픈건 사진속의 남겨진 언니모습이 왜이 힘겨워 보이는지. 얼마나 아프고 힘들었으면 그리 좋아하던 아이들에 둘러 있으면서두 그리 힘들어하는표정이었는지 ..... 그땐 정말 몰랐습니다 이리 언니가 허망에세 이세상과 우리와 인연이 끈을 놓아버리구 멀리 저 말리 가벌릴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38실번째 생일두 맞이하지 못하고 그리 바라고 바라던 아이의초등학교 입학식도 보지 못하고 언니는 생전에 그리 아끼던 언니의 두딸아이와 우리 아이., 그 아이들에세 잘 있으라는 마지막 인사 한마디 못하고 머언 서울의 병원에서 언니는 그 힘들고 아픈 투병을 뒤로 하고 그냥 그리 가버렸습니다 남겨진 아직 어린 두아이들 이제 이 아이들은 어느 누구 품에 안겨 엄마라구 부르면서 투정을 부려 볼 수 있을까요 ? 너무 짧은 시간에 어른이 되어 버린듯한 두 아이들 앞에서 너무 못난 이모는 차마 눈물을 보이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제아이를 안고 있으면서두 언니의 남겨진 아이들이 그리워집니다 제아이와 웃으며 즐거워할때구 언니의 남겨진 두 아이들 생각에 목이 메입니다. 어느 누가 지금의 우리 심정을 이해할까요 ? 목에 무언가가 걸려 넘겨지지도 삼켜지는도 않은 그 무언가의 그 슬픔덩어리들.. 생떼같은 그 딸을 당신들 앞에 보내신 부모님은 이제 더이상 예전의 부모님이 아니십니다 아들 못지 않은 큰딸을 먼저 보내신 부모님은 말할수 없는 상실감에 빠지셨습니나 어느 누구도 그 상실감을 대신 할 순 없습니다. 날이 갈구 달이 가구 해가 가면 갈수록 그 상실감은 더욱 더 커집니다, 언니의 빈자리가 하루가 다르게 가슴을 파 헤칩니다. 그 언니가 간지 얼마있지 않아 한해를 꽉 채워 1년이 됩니다, 언니의 기일. 생각만으로두 기가 막히고 누군가라도 붙잡고 땅을 치고 울고 싶습니다 우리 언니 우리언니..... 언니의 기일을 어찌 보낼수 있을까요 ? 가슴이 뛰고 얼굴이 닿아오릅니다 언니는 알까요 ? 남은 우리가 이리 언니를 그리워하고 보고 싶어 안달한다는것을, 생전에 언니와 함께 못해본 것들이 넘 많습니다 아니 언니에게 못해준것이 너무 많습니다 언니여서 당연히 해주는줄 알고 동생이니까 당연히 받는줄만 알구, 바보, 바보입니다. 언니는 왜이리 많은것을 나누어주고 베풀기만 했는지. 언니가 암 이라는 다시는 떠올리기 싫고 생각하지도 싫은 그 힘든 투병 6개월하는동안 언니의 너무 작고 갸날파진 그 어깨를 꼬옥 안고 사랑해! 언니 라고 그리고 너무 너무 고마워라고 그 말을 못했는데.... 누군가가 그 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주신다면 얼마나 감사할지. 언니의 웃는 모습이 떠올라집니다 조금은 조용하고 조금은 수줍은 듯한 언니의 조그마한 미소를 보고 싶습니다 언니야 언니는 지금쯤 무얼하고 있을까요 ? 저 창가너머로 하늘을 봅니다 언니 부디 부디 아픔없는 세상에서 재미지게 잘 지내 그게 정말 남은 우리의 바람이야 그리고 언니 아이들 그리구 우리 아이들 모두 모두 건강하고 바르게 잘 자랄수 있게 언니가 살펴줘 그리고 언니 진짜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