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펀과의 이별

안녕하세요! 윤승희! 조형곤씨! 저는 결혼 22년째를 맞는 주부 구자련입니다. 저희 남편은 초등학교 교사이고요.저는 남편의 월급으로 알뜰하게 살림하면서 자녀들을 키워서 다 대학에 입학시킨 가장 평범한 46세의 가정주부랍니다. 저에 큰딸은 교대 2학년에 다니고 저에 장남이자 막내인 아들은 이번에 전북대 전자정보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남들은 아들 딸들이 다 효도했다고 말 합니다. 왜냐하면 둘다 국립대에 진학했으니까요. 솔직히 공무원 월급으로 사립대를 가르키는 친구들을 보면 얼마나 허리들이 휘는지 모릅니다. 그런것을 보면 저는 우선 행복이지요. 딸아이는 서울로 보내주지 않는다고 얼마나 저를 원망했었는지 모릅니다. 그래도 저는 후회하지 않고 지금도 딸 아이를 설득하고 있습니다. 졸업후에 엄마한테 고맙다고 인사말이나 잘 준비 해 두라고 말입니다. 어렵게 어렵게 자녀들을 대학에 진학 시키고 나서 한숨 돌리고 있는데 이제는 남편의 근무 년수가 10년이 되어서 이제 타지로 발령을 받아야 한다는 소식에 저는그만 너무 실망스럽고 허전함에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게 되었습니다. 한숨 돌려 이제는 걱정이 없게 되었군아 생각하고 이제는 자녀들을 위해서 열심히 기도나 해야지 생각했는데 남편과 떨어져 살아야 된다고 생각하니 너무 허전하고 허망한 생각이 듭니다. 요즘들어 왠지 건망증도 심해지고 어깨죽도 결리고 긴장이 풀려서인지 약간의 우울증 증세도 있는것 같아서 스스로 달래고 있는데 남편과의 이별 소식에 한없이 서글퍼집니다. 살아온 날들을 뒤돌아보니 인생의 중반에 들어섰는데 왠지 가슴은 텅비어 있는것 같고 자녀들은 친구들이 더좋아 밖으로만 돌고 남편은 이제고창으로 내신해 놓고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볼때 저에 모습만 우울한것같고 한없이 초라해 보입니다. 한가지 다행인것은 그래도 올 겨울에 컴퓨터 무료 강습에 열심히 다녀서 이렇게 컴퓨터 자판이라도 두들릴수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남편은 진급을 위해서 고창을 택해 떠납니다. 주말 부부로 얼마를 살지는 이제 잘 모르겠지만 사람은 환경에 적응하며 살 수 있도록 하나님이 만드셨다죠. 헤어져 살게 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시고 또한 같이 살 날도 속히 허락해주실분도 또한 하나님이라 믿습니다. 좋은 소식으로 글 올릴때까지 윤승희! 조형곤씨! 건강하십시요. 주소 :전주시 중화산동 오성 은하아파트2동108호 전화:224-45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