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형곤 윤승희님
저는 남원에 사는 서른아홉의 주부 입니다
늦게 만났지만 10년지기 이상으로 진짜소중한 사랑하는
친구 이야기를 조금 할까 합니다
전주송천동에서 살다가 남편하는일 때문에 아는이 아무도 없는
남원으로 이사온건 2년전 입니다
미혼일때부터 다닌 직장생활때문인지 결혼후첫애를 낳은후에도
비만으로 걱정되는 몸매는 아니었습니다
들째를 낳고 육아문제 때문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후에 진짜로
전업주부대열에 합류 했죠
점점늘어가는 몸무게로 체중계에 올라가는일은 엄두도 못내고
옆구리,아랫배,팔뚝.... 두꺼워지는 살들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그로인해 두통까지 저를 괴롭혔죠
그러던차에 아파트 문앞에 에어로빅광고 전단지를 보고 운동을
해야지 싶어 학원에 갔었고 그곳에서 친구를 만났습니다
나이만 같지 저와는 많이 다른 친구였습니다
활달한 성격,손끝야무진 살림솜씨,대충있는재료만으로도 맛나게
척척 만들어 내는 음식솜씨...주변에서도 우리둘이 친한 친구사이가
된게 이해가 안된다는분도 있으니까요
마음속엔 있지만 표현 안해주는 남편만 보다가
뭐든지 제입장에서 생각해주고 아껴주고 챙겨주는 친구에게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생일맞은 저에게 난생처음 깜짝이벤트로 저를 감동케
하고 김치,국,반찬을 담아주는건 물론이고 남원에는 5일장이섭니다
그때마다 장에가 푸성귀나 나물도 사다주고 마트에 생황용품을 사와도
나눠주고 덜어주는 마음이 넉넉한 친구랍니다
내가 베푼만큼 받으려는 아니 손해보지 않으려는 계산적인 만남이
빈번한 요즘세상에 보기드문 친구랍니다
남편과 이불가게를 하는 그래서 가게에 매인 저를 위한 친구의 배려죠
친구가 만나는 사람마다 우리가게를 홍보하는 일까지 도맡고 있지요
전에 마음으로 챙겨주는 친구를 자랑하고 싶어 여성시대에 문을
두드리려 했었지만 방송에 글을 쓰는게 처음이라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들은 방송에 결혼식을 못치루고 사는 분들에게
큰선물이 있다는 소릴듣고 용기를 냈습니다
예전에 형편이 안되어 식을 못 올리고 사는 친구에게 마음로 큰사랑을
받고 있는 제가 해줄수 있는 일이라 생각 했습니다
시골에 혼자 사시는 일흔이 넘으신 친구의 친정어머님이 내가 살아
있을때 사진이라도 찍어야 할텐데 하며 어느해보다 재촉하신다는 말도
마음에 걸립니다
자칫 우울증에 빠져 몸도 마음도 건강하지못했을 저에게
많은걸 얻은 한해였습니다
요즘 로또 열풍때문에 문제도 많지만 복권당첨된것같은 행운이었습니다
진정한친구를 얻는게 물질적인 풍요보다 평생을 갈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더 안타까운 사연으로 이선물을 기다리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진한우정을 주는 친구에게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의미로 생애 한번뿐인
결혼식이벤트를 해주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진행자님 작가님 PD님 스텝모두모두 애쓰십니다
여러분덕분에 저희들은 행복 합니다 .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