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줌마, 아저씨
저는 전주에 사는 예비 중3 김보람이라고 해요
내일 이면 졸업식을 마치고 어엿한 중학생이 될 동생, 민우를 위해
생전 처음으로 사연을 적어봅니다
동생이란거 사실 어렸을땐 그저 빼앗고.. 때리고..
그런 존재였어요. 특히 저희 둘은 좀 유별나게 많이 싸웠거든요
하지만 요즘 생각해보면 동생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 놀라곤 해요
이미 저보다 십센치는 더 커버린 동생을 보면서
'이놈이 키만 컸지 아직 뭐하나 제대로 생각하는게 없다니까~'
했었는데 생각해보면 결국은 동생이 힘든일은 다 도맡아 했었더라구요
방학 동안 엄마 설거지도 도와드리고.. 김장하실때도 하루종일
옆에 붙어서 잔심부름도 하구요.
오죽했으면 부모님도 저더러 동생에게 오빠라고 부르라는거 있죠
어쨌든 제 동생.. 너무너무 의젓하고 듬직하죠?
내일이면 졸업식을 마치고 저랑 같은 학교에 다니게 됐어요
제가 동생에게 선물이란걸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요
쑥쓰럽지만요.
아줌마 아저씨가 축하해 주세요~
저 학교가서 이어폰 꽂고 친구랑 같이 들을께요
잔뜩 자랑해 놓을테니
이 사연 멋진 목소리로 꼭 읽어주셔야해요!!^^
신청곡은 동생이 좋아하는 보아양의 jewel song입니다
추신,졸업식 날짜는 2월 17일 입니다~
핸드폰,0186259703
주소,전북 전주시 덕진구 반월동 삼오아파트 102동 1611호